카테고리 : 여행/프라하 크렘스 | 2018. 4. 13. 00:25
유럽 예술가들이 사랑한 녹색 요정 압생트 한국에서 겪기 힘든, 어쩌면 유럽에서만 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하고싶다면 다양한 게 있겠지만 현지에서만 접할 수 있는 술이라는 카테고리는 그들의 애환과 역사가 담겨있기에 의미가 더욱 뜻깊다. 더군다나 지갑사정이 여유롭지 못했던 19세기 유럽 예술가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압생트라면 더욱이 그렇다. 압생트(Absinth)란?압생트는 우리나라에서 대단한 애주가가 아니라면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술이다. 하지만 19세기 유럽에서는 우리나라의 소주처럼 저렴한 가격에 높은 알콜 도수로(70도) 대중적인 술이었다고 한다. 늘 가난함에 쪼들렸던 당대 유럽 예술가들 사이에서도 압생트는 현실의 고통을 잊게해주는 '예술적 동지'였다. 빈센트 반 고흐를 비롯 에두아르 마네, 파블로 ..
카테고리 : 일상, 순간 크렘스 | 2018. 4. 10. 11:19
쓴 향이 이색적이면서도 독한 맛과 어우러짐이 멋진 술 압생트 프라하에 지인이 추천해준 근사한 압생트 술집에서 투종(투욘?) 높은 걸로 시켜서 먹었다. 반고흐는 압생트 먹고 귀 잘라냈다던데 확실히 독한 술임은 틀림없더라. 그래도 다행이었던건 이날따라 술이 잘 들어가 헤롱헤롱하진 않았지 ㅎㅎ 알콜 도수는 70 몇도였고 향은 쑥과 설탕을 태운 복합적인 향이었다. 압생트... 외국에 나가서 꼭 먹어야 할 술인 이유는 첫째로 한국은 일정 성분이 빠진 압생트만 수입이 가능하며 두번째로 수입한 압생트 가격이 무지무지 비싸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