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1년 딱 채워 퇴사(이직)했습니다.

오늘부로 정확히 풀타임 휴직 1년을 채우고

퇴사(이직)를 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고서야 추억으로 남겠지만은,

돌이켜보면 참 힘들었던 1년

자취하느라 생활비 벌어보겠다고

거의 7년만에 배스킨라빈스 스쿱(아이스크림 파내는 도구)을 잡느라

오랜만에 손에 굳은살도 배겼다.

이 또한 추억이 되리라... 하고 사진을 찍었던 게 기억난다.

내 커리어는 멈춰도 시간은 가더라고.

오지 않을 것 같던 나이 서른도 와버리고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여친 친구들과 조촐히 파티도 했다.

 

갑작스레 휴직하고 이직을 준비한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대학생 때에는 빠르면 1학년, 늦어도 3학년부터

다년간 여러 스텝을 밟았겠지만

 

갑작스러운 휴직과 변변치 않은 내 이력은

꽤나 채워야 할 부분이 많았다.

학원도 다니고, 자격증도 취득하고 스터디도 하면서

다시 취준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이력서를 쓰기 시작

 

운이 좋게도 생각보다 서류통과는 나쁘지 않았고

면접도 신입, 경력 모두 최소 최종면접까진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낙방도 수 차례...

비대면 면접도 봤었다.

나름 준비한다고 노트북 위치도 신경 쓰고 조명도 얼굴 쪽으로

돌려놓은 것 보소 😏

최종 면탈(면접탈락)을 하면서 얻어갈 건 결국 멘탈이었고,

좋은 자양분이 되어 비로소 원하는 회사에 이직을 할 수 있었다.

 

최종 면탈한 기업과, 최종합격한 공고를 뒤돌아보면

결국 Job Description이 나와 제일 잘 맞을 때 결과가 좋았구나 생각한다.

 

 

 



니체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뿐이다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이 찾아와도

이 정도쯤이야~ 하고 넘어가는 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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