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카드로 여행하기 ① - 운터스베르크(운터베르크), 헬브룬 궁전

 

잘츠부르크 카드(Salzburg Card)로 여행하기 - 운터스베르크(Untersberg), 헬브룬 궁전(Hellbrunn Palace)

 

 

알프스의 관문이자 로마시대 때부터 만들어진

 

오스트리아 관광 명소 잘츠부르크!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되는 도시로

 

1996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역사적으로 의미깊은 도시이다.

 

또한 유럽 여행객들이 꼭 찾는 장소이기도 한 곳이기에

 

교환학생을 하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잘츠부르크는 독일 국경과 맞닿아있어

 

2박 3일 일정으로

 

잘츠부르크 - 독일 뮌헨 - 뷔르츠부르크 - 퓌센 일정을 계획했다.

(널널할 줄 알았는데 사실 굉장히 촉박했다!!)

 

나야 이곳 오스트리아에서 교환학생 신분이기에 OBB나 west 기차타고 가면 되지만

 

한국에서 잘츠부르크 공항으로 오기 위해선 2017년 기준 1회 경유로 약 15시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잘츠부르크의 명소로는 두시간 거리의 할슈타트, 게트라이데 거리, 모차르트 생가,

 

미라벨 궁전, 헬브룬 궁전, 잘츠부르크 대성당, 마카르트 다리, 호엔잘츠부르크 성, 운터스베르크 등

 

깊은 역사만큼이나 긴 시간을 함께해온 유적지, 즐길 곳도 가득하다.

 

짧은 기간 잘츠부르크 전부를 가보진 못했지만, 글을 나누어

 

오늘은 운터스베르크(운터베르크, Untersberg)와 헬브룬 궁전(Hellbrunn Palace)

 

여행 후기 및 정보를 작성할 예정이다. :)

 

우선 잘츠부르크 공식 홍보영상으로 그 정취를 흠뻑 느껴보도록 하자.

 

 

 

 

잘츠부르크 카드(Salzburg Card)

 

잘츠부르크를 여행하기 앞서 유럽의 살인적인 교통 경비(?)를

 

줄일 수 있는 잘츠부르크 여행 만능 필수템! 잘츠부르크 카드.

 

정해진 시간동안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대중 교통을 카드 하나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약 30개의 관광지 무료 입장과 40여개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럽은 관광이 특화되어 이런 일종의 패스 개념의 상품이 참 매력적이다.

 

가깝게는 비엔나 카드라든가 바이에른 티켓같이 열심히만 돌아다니면

 

이른바 뽕(?)뽑는 것들... 잘츠부르크도 관광 도시답게 예외는 아니다.

 

 

잘츠부르크 카드는 쿠팡이나 티몬 등 소셜 커머스나 여행사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현지에서 구매하는 게 조금 더 저렴하니

 

한 푼이 아까운 여행객이라면 발품을 팔아보도록 하자. 물론 어렵지 않다!

 

 

아마 대부분은 기차역을 통해 잘츠부르크를 처음 접할텐데,

 

플랫폼을 나와 잘츠부르크 역 정문을 향해 가다보면 좌측에

 

잘츠부르크 인포메이션이라고 초록색 픽토그램을 찾으면 된다.

 

잘츠부르크 중앙역 인포 뿐만 아니라 모짜르트 광장에도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으며

 

인포 안에는 잘츠부르크 카드 구매뿐만 아니라

 

잘츠부르크 여행 책자도 무료로 배포해주기 때문에

 

간단히 관광지의 위치와 평가, 특징을 영문으로 살펴볼 수 있다.

 

 

잘츠부르크 카드 가격은 시간대와 성수기/비수기, 성인 여부로

 

그 할인 혜택이 달라지는데, 2017년 기준

 

24시간권

성수기 - 성인 27유로 아동 13.5유로

비수기 - 성인 24유로 아동 12유로

 

48시간권

성수기 - 성인 36유로 아동 18유로

비수기 - 성인 32유로 아동 16유로

 

72시간권

성수기 - 성인 42유로 아동 21유로

비수기 - 성인 37유로 아동 18.5유로

 

여기서 성수기는 5월부터 10월을 뜻하며

아동은 6세~15세를 뜻한다.

 

 

본인의 여행 스케쥴에 맞춰 구입하면 되는데,

 

개인적으로 하루는 조금 짧은 감이 있고 48시권을 구매해 부지런히 돌아다니면

 

충분히 잘츠부르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은 잘츠부르크 카드 무료 이용 가능 혜택 목록.

 

- 무료 대중 교통 Public Transport
· bus lines 1 - 14
· bus lines "Fa. Albus": Citybus A, lines 20-28, 34, 35, 151
· Postbus lines 130+140 to Eugendorf, 180, 170 to Rif/Taxach
· WALSIE Bustaxi
· Lokalbahn / S1 to Acharting
- 호엔잘츠부르크 성 (푸니쿨라와 마리오네트 박물관 포함) Hohensalzburg Fortress incl. Funicular & World of Marionettes
- 잘자흐강 유람선 (Tour 1 루트만 가능) Salzach Cruise (only Tour 1 - round trip)
- 세계 성경 박물관 Bible World Museum
- 성 베드로 지하무덤 Catacombs St. Peter
- 대성당 유적 박물관 Cathedral Excavations
- 잘츠부르크 돔 성당 Domquartier Salzburg
- 공연장 Festival Halls
- 민속 박물관 Folklore Museum
- 게오르크 트라클 추모 센터 Georg Trakl Memorial Center
- 헬브룬 궁전과 트릭분수 Hellbrunn Palace & Trick Fountains
- 모차르트 생가 Mozart´s Birthplace
- 모차르트 거주지 Mozart´s Residence
- 묀히스베르크 리프트 Monchsberg lift
- 자연사 박물관 Museum of Natural History
- 묀히스베르크 현대미술관 Museum of Modern Art - Monchsberg
- 루퍼티넘 현대미술관 Museum of Modern Art - Rupertinum
- 잘츠부르크시 파노라마관 Panorama Museum
- 크리스마스 박물관 Salzburg Christmas Museum
- 잘츠부르크 박물관 Salzburg Museum
- 잘츠부르크 동물원 Salzburg Zoo
- 스티글-브로이벨트 맥주 박물관 Stiegl-Brauwelt “World of Beer”
- 장난감 박물관 Toy Museum

 

 

잘츠부르크 카드 관련 추가 할인 정보는 하단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salzburg.info/en/hotels-offers/salzburg-card

 

이렇게 실물 카드를 받고 뒷면 바코드 아래에

 

펜으로 본인 이름과 개시 날짜, 시간을 기입하면 사용할 수 있다!

 

그 전에 중앙역 SPAR에서 음료를 사러 갔는데

 

 

홈모나 이게 무엇인고...

 

무인 계산대 되시겠다.

 

신기해서 찍었는데 이미 일본이나 유럽같은 곳은

 

시민의식이 따라줘서인지 이런 무인 시스템이

 

보편화되어있다고 한다. 최근 우리나라도 몇몇 편의점에서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 한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과연 고(高)신뢰 사회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25번 버스. 헬브룬과 운터스베르크를 경유한다고 적혀있다.

 

운터스베르크(운터베르크, Untersberg) 가는 방법

 

오늘 목표는 운터스베르크 정상을 찍고 오는 길에 헬브룬 궁전을 가는 것!

 

잘츠부르크 시내에서 운터스베르크는 버스로 약 30분거리로

 

꽤 멀리 떨어진 곳이다. 알프스의 한 지류의 산이며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경계로 해발고도 약 2000m 높이로

 

우리나라 한라산과 그 높이가 비슷하다.

 

다만 이곳 잘츠부르크 지대가 높고 급경사 덕분에

 

케이블카를 타고 갈 수 있다는게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다.

 

예전엔 엘프가 살고 있었다며 요정 산이라 불렸을 정도로

 

그 경치가 손에 꼽힌다는 곳이다.

 

 

잘츠부르크 중앙역을 기점으로 하는 25번 버스를 타면 운터스베르크 종점으로 도착한다.

 

중심지 외곽을 오가는 노선이다보니 그렇게 자주 운행하진 않고

 

한시간에 두 세번 운행하기에 운이 좋지 않다면 30분 기다리는 건 예삿일

 

 

잘츠부르크 중앙역 광장을 나오면

 

버스정류장이 여러개 보이는데, 알파벳 B정류장에서 25번 버스를 탈 수 있다.

 

버스정류장의 위치나 노선은 qando Salzburg 어플이나

 

OBB Scotty 어플을 사용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2017/09/23 - [오스트리아 교환학생/교환학생 준비] - 오스트리아 열차/기차/지하철 OBB예매/비엔나행 열차 타는 방법 A부터 Z까지

▲OBB Scotty 활용 방법 링크

 

참고로 오스트리아는 구글 지도가 통용되지 않는 특이한 나라다.

 

 

25번 버스의 노선과 시간표. Montag-Freitag은 월요일~금요일

 

Samstag은 토요일 그리고 Sonn- und Feiertag은 일요일 및 공휴일을 뜻한다.

 

시간은 꽤 정확하게 도착하기 때문에 2~3분 미리 오면 버스를 놓칠 일은 없다.

 

 

 

그렇게 25번 버스를 타고 약 30분을 달리면

 

운터스베르크 종점에 도착한다.

 

다행히 비가 온다는 예보와 달리 날씨가 화창했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보이는 계산대.

 

잘츠부르크 카드를 샀다면 계산대로 갈 필요가 없다.

 

 

잘츠부르크 카드로 왕복만 해도

 

본전을 찾는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가격대...ㅎㄷㄷ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운행 시간표.

 

30분 간격으로 한 대씩 운행하며 계절에 따라 마감 시간도 바뀐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1층에 위치한 간이 매점에서 간단한 간식도 사먹을 수 있다.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

 

슈티겔 맥주 광고 아래에 있는 검표 아저씨에게

 

잘츠부르크 카드를 보여주면 바코드를 찍고 플립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케이블카 타는 곳.

 

개인적으로 케이블카를 타본 적이 없어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바람에 흔들리지도 않고 아늑해 괜찮았다.

 

 

케이블카 탑승하는 곳에서 바라본

 

잘츠부르크 운터스베르크의 전경.

 

 

유럽의 풍경과 함께 잘츠부르크 전체적인 모습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매번 비슷한 교회와 유적지, 건축물에 질렸다면

 

이렇게 색다른 대자연으로의 경험은 꽤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잘츠부르크 시내이다.

 

도로를 따라 도로 주변에 옹기종기 콩알만한 집들이 모여있는 모습.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사이로 보이는 수 킬로미터 밖의

 

만년설 쌓인 알프스 산맥.

 

분명 저곳은 독일일 것이다.

 

운터스베르크산은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경계가 되는 산이니까

 

 

트래킹 코스 한쪽은 항상 구름이 산맥과 부딪히며

 

생기는 안개지대 비슷하게 있어 아찔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케이블카를 타고온 관광객 뿐만 아니라 하이킹을 즐기는 잘츠부르크 주민들도 많이 보인다.

 

집 앞에 알프스 산맥이 있다니... 산을 좋아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이 있을까

 

 

Friede für die Welt

 

뜻은 세계를 향한 평화

 

누가 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풍경과 함께라면

 

어떤 글이라도 멋진 명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가을에 접어드는 10월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겨울의 운터스베르크는 눈이 소복히 쌓인 풍경으로 더욱 유명하다.

 

 

이곳에 서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를 수 있을 것만 같다.

 

 

케이블카 승강장 바로 뒤편에 위치한 전망대.

 

해발 2000m에서의 360도 파노라마 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어렴풋이 잘차흐 강과 잘츠부르크 중앙역, 호엔잘츠부르크 성

 

그리고 잘츠부르크 공항 활주로가 보인다.

 

 

이렇게 산 정상에 카페 겸 레스토랑도 있는데

 

부모님과 함께 여행해도 좋을 것 같다.

 

전망이 끝내주는 운터스베르크 식당.

 

꼭 식당이 아니어도 좋다. 도시락을 싸와

 

나무벤치나 풀밭 위에서도 자연을 노래할 수 있으니.

 

 

민박집 숙소 체크인 시간에 맞춰야했기에

 

정상 등반은 접어두고 하산 케이블카를 타러 간다.

 

등산 케이블카에는 한국인이 없었지만

 

어쩌다보니 하산 케이블카에는 한국분들과 함께 타게되었다.

 

(사진에 보이는 아시안은 모두 한국인이다!)

 

 

마찬가지로 잘츠부르크 카드로 운터스베르크 하산 케이블카를

 

무료로 탑승 가능하다.

 

 

케이블카는 중앙통제식이 아니라 각 케이블카마다

 

직원이 함께 탑승한다.

 

 

많은 한국분들과 함께 내려간 케이블카.

 

 

운터스베르크에서 출발하는 25번 버스의 시간표

 

케이블카 하차시간과 버스 시간표를 잘 확인하면

 

짬나는 시간에 이곳 저곳 둘러볼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

 

 

운터스베르크 앞 호텔.

 

만약 다시 잘츠부르크에 머무를 일이 생긴다면

 

굳이 잘츠부르크 시내에 숙소를 잡지 않고 이 호텔에서 머물고싶다.

 

겨울되면 스키어들로 붐비겠지?

 

 

운터스베르크를 따라 흐르는 작은 강

 

흐릿한 물 색으로 보아 역시나 석회암지대임을 짐작할 수 있다.

 

 

자 이제 버스 출발시간에 맞춰

 

Ausfahrt(출구) 표지판을 따라 버스에 탑승하자.

 

 

약 15분 쯤 지나면 잘츠부르크 동물원 바로 다음정거장이

 

헬브룬 궁전인데 타이밍 맞춰 하차버튼을 누르고 하차하면 된다.

 

 

헬브룬 궁전(Hellbrunn Palace)

 

 


영업시간

 

3~4월, 10~11월 매일 09:00~16:30

5~6월, 9월 매일 09:00~17:30

7~8월 매일 09:00~21:00

휴관일 12~2월


17세기 대주교 마르쿠스 지티쿠스가 세운 여름 별궁인

 

헬브룬 궁전(Hellbrunn Palace) 물의 정원(Wasserspiel Garten)

 

장난기 많은 마르쿠스는 궁전 곳곳에 자기만 알고 있는 분수를 만들고

 

초대한 손님들에게 갑자기 물벼락을 맞게 하는 장난을 즐겼던 것에서 이 궁전 스토리가 시작된다.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검정색 지붕과 노란색 벽으로 대표되며

 

400여 년이 넘는 동안 재건축과 보수를 통해 아직까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궁전 내부의 '물의 정원'에서는 다양한 분수를 구경할 수 있으며

 

탁자, 의자, 문지방, 일반 길가 등 생각지 못한 곳에서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잘츠부르크 외곽의 명소!

 

 

 

노란벽이 보인다면 헬브룬 정류장에 잘 하차한 것이다.

 

화살표를 따라 쭉쭉 가다보면 헬브룬궁전 정문과 주차장이 보인다.

 

 

헬브룬 궁전 가이드투어는 주황색 숫자를 따라

 

이어지는 코스로 사슴, 사자, 여신, 꽃 등 다양한

 

조각 분수들로 꾸며져있다.

 

 

헬브룬 궁전 역시 잘츠부르크 카드가 있다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물의 정원 트릭 분수는 단독입장인 불가하며

 

시간별로 가이드와 함께 투어하는데 언어는

 

내가 갔을 때 독일어와 영어 가이드였다.

 

즉 가이드 한 분이 독일어와 영어를 번갈아 설명을 한다.

 

 

헬브룬 궁전 가격표. 어른 기준 12.5유로.

 

역시 잘츠부르크 카드가 필수!

 

 

방금 지나쳤던 입장 대기 장소로 들어가자

 

 

여기 동양인 단 하나!

 

 

미리 입장을해 이곳에서 시간맞춰 기다리는데,

 

30~40명 정도 모였던 것 같다.

 

작은 연못에는 철갑상어와 잉어 몇 마리가 돌아다닌다.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는 곳일까? 아시안은 나뿐이었음

 

캐나다, 인도, 호주에서 온 관광객도 있었는데 말이다.

 

 

가이드를 따라 첫번째 코스로 이동!

 

가이드 투어는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되는데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게 유쾌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가이드 투어의 시작. 대주교의 식탁(Fürstentisch)

 

이 식탁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귀빈들과 대주교가 둘러 앉았던 곳이다.

 

가이드는 관광객 중 지원자를 받아 누가 오래까지 손을 떼지않고 버티는지 겨루기도 했다.

 

멀리서들 와서 그런지 독하게 버티는 사람들

 

이곳에서 가장 많이 젖고 이후에는 조금씩 조금씩 젖는 수준이다.

 

 

헬브룬 궁전의 재미있는 분수 바로 넵툰의 동굴(Neptungrotte)

 

초록색 눈에 커다란 귀를 가진 도깨비 분수로

 

두 콧구멍으로 분수가 나오는데 규칙적으로 눈동자를 굴리고

 

새빨간 혀를 길게 내밀어내는 게 웃음포인트.

 

대주교의 익살스러움을 엿볼 수 있다.

 

 

꾸엑

 

 

헬브룬 궁전 넵툰의 동굴을 나오면 보이는 작은 연못.

 

하지만 방심한 채 무심코 나오다보면

 

 

바닥에서 솟아오는 분수에 흠뻑 젖게된다.

 

헬브룬궁전은 사진촬영이 자유롭게 허용되지만

 

분수로 인한 카메라 고장은 책임지지 않으니 카메라 방수팩을 챙기거나

 

곳곳에 숨어있는 분수구멍을 피해 조심히 촬영해야한다.

 

 

큰 조각 분수 뿐만 아니라 이렇게

 

아기자기한 조형물도 헬브룬 궁전의 즐길거리이다.

 

 

이곳은 113개의 인형들이 물의 동력으로만 움직이는 오르간 극장.

 

잠시 오르간 연주와 함께 작은 인형들이 펼치는 연극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꼬깔모자 분수에서 이 황금 꼬깔모자는

 

왕의 왕관을 상징하고 분수 물줄기로 천장을 한번 '콕'하고 찍는데

 

이는 하늘까지 닿는 권력의 힘을 표현한다고 한다.

 

 

분수를 켜면 이렇게 올라가서

 

 

이렇게 톡! 하고 천장을 찌른다.

 

 

 

분수 컨트롤러 자리는 물 튀기는걸 가리는 가림막도 있다.

 

 

이 곳에서도 방심을 하면 안되는데,

 

 

출구 양쪽에서 이렇게 시원하게 물을 뿌려주신다.

 

유모차와 함께 뛰어나가는 사람도 있고,

 

 

묵묵히 걸어서 나가는 사람도 있다.

 

 

위 분수가 보인다면 가이드 투어가 비로소 끝난다.

 

투어가 끝나고 정원 밖으로 나오면 입장했을 때

 

찍힌 필름 사진들을 판매하는데 방심한 표정으로 찍힌 모습이니

 

추억이라면 추억일 사진으로 간직해도 좋겠다.

 

 

이곳은 입장티켓이 없어도 들어올 수 있는 공원.

 

멀리 운터스베르크도 보인다.

 

이미 주변 주민들에겐 일상인듯 가볍게 러닝하는 사람, 강아지와 산책하러 온 사람들도 보인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다. 이제 잘츠부르크로 돌아갈 시간.

 

헬브룬 궁전에 도착했던 25번 버스(운터스베르크▶잘츠부르크 중앙역)를

 

다시 타면 된다.

 

 

헬브룬 궁전의 25번 버스 시간표.

 

운터스베르크에서 버스 시간으로 16분 걸린다.

 

숙소가 있는 미라벨 정원에서 내릴 예정.

 

 

이동시간을 포함해 운터스베르크와 헬브룬궁전을 여행하는 데

 

걸린 시간 약 4시간. 체크인 시간을 맞추느라 헬브룬궁전의 박물관이나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왔던 가제보(Gazebo)를 보진 못했지만

 

잘츠부르크 외곽은 이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잘츠부르크의 다른 명소들(호엔 잘츠부르크 성, 미라벨 정원, 게트라이데 거리 등)은 모두

 

구 시가지에 근처에 몰려있어 하루면 충분히 관광할 수 있다.

 

 

 


 

이상 간략히 살펴본 잘츠부르크 운터스베르크, 헬브룬 궁전 여행기였습니다.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궁금하신 점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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