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릭스 버스) 런던에서 파리로 가장 싸게 가는 방법 후기(feat. 영불해저터널 지나감)
- 여행/런던~파리
- 2019. 1. 15. 23:13
런던에서 파리까지 가장 저렴하게 이동하는 방법은? 답은 플릭스(메가) 버스!!🚌
그림을 클릭하시면 구글맵을 통해 런던, 프랑스 관광지/루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럽여행을 할 때 빠지지 일반적으로 빠지지 않는 루트인
영국in 혹은 영국out 루트는
매우 드물게 벨기에를 가는 경우도 있지만
십중팔구는 프랑스를 거쳐 가는 식이다.
본인의 경우 영국에 들어와 파리로 이동 후
오스트리아 기숙사까지 가는 일정이라
대부분의 유럽 여행자들의 루트와는 다르지만
현지 친구들이 여행 예산이 부족할때 애용하는 루트인
런던에서 파리로 이동하거나
혹은 파리에서 런던으로 이동시
가장 저렴한 방법을 알려주려고 한다.
겨울학기의 마지막에 다다랐기 때문에
또 여행 예산이 거의 바닥나고 있었기에
런던에서 파리까지 이동간 비행기나
유로스타는 고려사항이 아니었다.
유로스타는 아무리 티케팅을 빨리해도
한화로 10만원을 넘기기기 일쑤.
그렇다.
정답은 『플릭스 버스』였던 것...
물론 유로스타에 비해 시간이 두배 이상 걸리긴 하지만
왠지 다음에 유럽을 온다면 시간이 아까워
유로스타를 탈 것 같았다. 지금 아니면 언제 타볼까~하는 심정.
사실 개인적으로 플릭스버스를 좋아해서 자주 탄다.
프라하를 갔을 때에도, 뮌헨을 갔을 때에도 플릭스버스를 탔으니...
이 블로그 검색창에 '플릭스버스'를 치면 다양한
플릭스버스 이용 후기들이 나오니 참조하길 바란다.
※ 참고로 런던 - 파리 구간에서 유로스타는 약 2시간 30분,
플릭스 버스(Flix Bus)는 7시간 30분 소요
빅토리아 스테이션이 아니라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
플릭스 버스로 런던에서 파리가는 첫번째 단계
바로 런던에서의 플릭스버스 출발 정류장 찾기다.
위 링크를 통해 From 런던 To 파리를 입력하고
예약, 결제를 하면 이메일로 영수증 및 티켓이 발송된다.
런던발 파리행 플릭스버스의 런던 기점 정류장은 딱 한 곳이 있는데,
바로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Victoria Coach Station)이다.
주의해야할 점으로 런던에는 빅토리아 스테이션과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이 모두 있어서 자칫 헷갈릴 수 있다는 점이다.
빅토리아 역은 전철역, 빅토리아 코치 역은 버스 터미널이다.
저번 세븐시스터즈 포스팅에서는 빅토리아 스테이션에서 출발했는데
마치 우리나라 구로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이 있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초행자에게는 자칫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하자.
그래도 위치를 못찾겠다면., GPS를 켜고 위 구글지도를 열심히 따라가보자
페이팔로 결제를 끝내면 이메일로 영수증(인보이스)이 전송된다.
런던에서 파리로 가는 버스 가격대는 다양한데,
밤(새벽) 버스는 10유로 초반에 이용이 가능하며
내가 구매했던 시간대가 3유로 할인 받고도 30유로 중반대로
거의 피크 가격대였다.
사실 중간에 휴게소를 두번 들른다해도 7~8시간을
버스 안에서만 보내는 건 고욕이긴 하다.
자 이제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으로 들어가보자.
위 사진은 승강장에서 플릭스버스를 기다리는 사진이다.
역을 막 들어서면 버스 시간표 전광판과 안내원 한분이 보이는데
버스 종류(플릭스), 목적지, 출발 시간만
알고 있으면 승강장 찾기 어렵지 않다. 전광판을 확인해보고
그래도 헷갈린다면 안내하시는 분께 물어보도록 하자. 친절하시니 걱정은 NO
탑승 전 꼭 모든 캐리어 or 가방에 네임택🏷️은 필수!
버스 도착시간이 되면 우리나라 버스 터미널과 크게 다르지않다.
버스가 도착하면 ▶ 짐(캐리어)을 트렁크에 넣고 ▶ 표 검사 ▶ 탑승 !
다만 플릭스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마트폰에
플릭스 버스 어플을 다운받아야 한다.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QR코드를 찍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
또한 영국에서 나가는 혹은 들어가는
모든 짐(캐리어, 백팩 등)은 네임택을 꼭 붙여야 한다.
네임택은 영수증과 함께 이메일로 받아 프린트할 수 있는데,
현장에서도 기사 아저씨가 나눠준다.
역시나 까다롭기로 유명한 영국이다.
간단히 플릭스 버스에 대해 설명하자면, 장거리를 운행하는 노선인만큼
버스 내부에 간이 화장실 정도는 있다.
용량 제한은 있지만 적당히 쓸 만큼 와이파이도 제공해준다.
약 8시간의 이동 중 정차는 2회 하는데,
한 번은 영불해저터널 지나기 전 점심을 떼우러,
다른 한번은 프랑스 본토 휴게소에서 간단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아무리 점심 시간을 맞춰 휴게소에 들러도 중간중간
허기가 질 수 있으므로 냄새가 나지 않는 간식이나
샐러드, 식수 정도 챙겨가면 심심할 일 없이 버틸 수 있다.
해저터널 지나기 전 휴게소 Victor Hugo Terminal
런던 빅토리아 코치 터미널에서 두어시간 달리면
쇼핑몰 겸 휴게소에서 점심을 해결하라고 정차를 한다.
빅터 휴고 터미널
이 근처에서 내려 여권 검사도 하는데,
여권에 '도버해협'이라 찍힌 프랑스 입국 승인 도장을 찍어준다.
보통 버거킹, 스타벅스를 많이 가더라.
그 외에도 편의점도 있어서 간단히 식사 해결 후
음료나 간식거리를 사오면 앞으로 여섯시간이 편하다 ~_~
터미널에는 주차장, 벤치 기념비를 찾아볼 수 있다.
비석비에는 1986년부터 1993년까지
영국과 프랑스 양국 기업이 공동으로 설계 및 건설을 했다고 한다.
영어 기준 공식 명칭은 '채널 터널(Channel Tunnel)'
유로스타도 쌩쌩 다니고 자가용, 버스, 트럭까지도 왕복이 가능하다.
자가용, 버스, 트럭까지 애용하는 휴게소여서인지
주차장은 차들로 꽉 차있고 휴게소 내부 사람들은 북적북적...
지도를 켜보면 이곳 도버해엽을 통과하기 직전
포크스톤 마을에서 해저터널의 입구가 시작된다.
나같은 경우 런던-파리 간 플릭스 버스로 해저터널을 통과했지만
일부 야간 버스는 커다란 배에 탑승해 해협을 이동한다고 한다.
이 경우 버스에 내려 여객선에서 대기를 한다고...
해저터널이라고 바다를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쪽팔리지만... 해저터널이라고 바다를 볼 수 있는 건 아니더라...
아쿠아리움 터널까진 아니더라도 작은 창(?)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해저터널에 들어서면...
아래와 같이
출처 : Pinterest
해저터널의 레일에 실려 움직인다.
마치 내가 짐짝이 된 느낌...
자가용 뿐만 아니라 버스, 오토바이도 레일 위에서 이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내가 탔던 플릭스버스는
이런식으로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래 기다린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풍경의 변화 없이 느껴지는 차이라면, 레일 위를 달리는 진동이 조금 느껴지는 정도.
버스 시동도 꺼지는데, 스마트폰 신호가 안잡혀 잠을 자거나
사진의 현지인들처럼 뭔가 읽을거리를 가져와 읽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이것은 또 다른 재미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웬만하면 여러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선호하는데,
어떤 광고가 사람들의 시선을 이끄는지,
또 어떤 책을 읽는지 관찰할 수 있기 때문.
비단 당신이 마케터가 아닐지라도 트렌드를 읽는 다는 건
구세대 혹은 꼰대라는 단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일 것이다.
해저터널 내부 표지판들은
영어와 불어 두 언어로 안내를 하고있다.
파리 베흑시 센느 정류장 도착! (Bercy Seine)
런던에서 파리까지 플릭스 버스로 가는 길의 종착역인
베흑시 센느 정류장은 베흑시(Bercy) 공원에 있는 터미널이다.
해저터널을 지나 프랑스 본토에서도 대여섯시간을 이동해야
비로소 파리에 도착할 수 있는 것이다.
프랑스의 첫 인상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한참을 졸다 깨면 길거리의 표지판들,
거리의 모습, 건물 양식 조차 이전의 영국과는 상반되는
예술의 나라 프랑스 파리에 도착할 것이다.
도착하자마자 너무 피곤해 숙소에 짐을 풀고 자버렸던 그날
그렇게 내 생에 첫 프랑스를 만났다.
이상 런던에서 파리로 버스 이동하는 방법 후기 포스팅이었습니다.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궁금하신 점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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