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유럽 교환학생] 오스트리아에서는 어떤 쌀을 먹나요?



오스트리아(유럽)에서는 어떤 쌀을 먹어야 할까요?


처음 무작정 유럽에 건너와 빵과 시리얼로 연명하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마트를 갔던 기억이 난다.


마침 전 학기 학생들에게 인수인계받은 미니 전기밥솥도 있었기에 쌀만 구해서 반찬만 어찌어찌 만들면


한국에서 먹던 밥과 비슷하게라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부푼 마음으로 마트에 가 주로 팔리는 것(?)처럼


보이는 쌀을 사 밥을 지어먹었는데, 찰기도 없고 맛이 없어 고생하기도 했다. 그 이유는 바로 쌀 품종이 달라서였다!



언뜻 생각나기론 고등학생 때 세계지리 시간에 아시아 파트를 배우며 외웠던 기억이 나는데


쌀 품종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인디카(Indica)자포니카(Japonica)로.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인디카는 인도에서 가장 많이 소모되며 자포니카는 일본에서 많이 쓰이는 품종이다.


즉, 내가 처음 샀던 쌀 품종은 인디카였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오스트리아(유럽)에서 쌀을 살 땐



자포니카 계열인 '룬드콘' 이라 적혀있는 쌀을 사면 된다.



간단히 인디카와 자포니카에 관해 설명하자면 내가 처음 와서 샀던 인디카 품종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안남미라고 불리는데, 요즘은 익숙한 쌀국수집에서 나오는 볶음밥에 쓰이는 길쭉한 쌀이 바로 인디카다.


인디카는 전 세계 쌀 소비의 90%를 담당하고 있으며 유럽 및 오스트리아 길거리에서 많이 보이는


아시아 음식점에서 쓰는 쌀도 모두 이 쌀이다. 그만큼 마트에서도 흔히 파는 종류이며 작은 마트나


일부 Hofer같은 가격으로 승부를 보는 마트에서는 인디카 종류만 팔기도 한다.


물론 볶음밥을 만들어 먹으려면 어느 쌀을 사용해도 상관은 없다.


만약 이곳에서 오래 체류할 계획이라면 인디카가 아닌 자포니카 쌀을 먹어야 하는데,



독일어로 인디카는 랑콘라이스(Langkornreis)으로 자포니카는 룬드콘라이스(RundKornreis)으로 불린다.


랑콘은 긴 쌀, 룬드콘은 동그란 쌀이라는 뜻. 가격도 대개 동그란 쌀인 룬드콘이 더 저렴한 것 같고


한국 쌀 만큼은 아니지만 언뜻 비슷한 찰기와 밥맛을 느낄 수 있다.



자포니카 쌀(룬드콘)은 주로 한국과 일본, 중국 북부에서 생산되며 소비되는 쌀 품종으로


인디카(랑콘)에 비해 모양이 둥글고 찰기가 있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선 대부분이 이를 소비하지만, 해외에선 이와 반대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보면


찰기있는 룬드콘이 조금은 독특한 쌀로 보일 수 있다는 점!



슈파(Spar)나 빌라(Billa)에선 다행히 룬드콘을 살 수 있지만


호퍼(Hofer)는 물류비 때문인지 몰라도 랑콘만 팔고 있었다. 그래서 호퍼에서 장 볼 때 애로사항은


꼭 쌀을 사러 슈파나 빌라까지 또 가야했다는... 주르륵...







 

 

이상 유럽/오스트리아 교환학생 생활 팁 및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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