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카드로 여행하기 ② - 미라벨 정원, 마카르트 다리, 게트라이데 거리, 레지덴츠 광장, 잘츠부르크 대성당, 모차르트 생가

 

잘츠부르크 카드(Salzburg Card)로 여행하기 - 미라벨 정원(미라벨 궁전, Mirabell Garten), 마카르트 다리(Makartsteg),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gasse), 레지덴츠 광장(Residenz Platz), 잘츠부르크 대성당(Salzburg Cathedral), 모차르트 생가(Mozart's Birthplace)

 

 

오늘은 잘츠부르크 여행 두번째 포스팅!

 

잘츠부르크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헬브룬궁전과 운터스베르크

 

포스팅은 하단 링크를 들어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7/10/26 - [여행] - 잘츠부르크 카드로 여행하기 ① - 운터스베르크(운터베르크), 헬브룬 궁전

 

예정보다 잘츠부르크를 늦게 도착한 탓에

 

부랴부랴 잘츠부르크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숙소에서 가까운 곳 부터 살펴보려고 한다.

 

잘츠부르크는 잘차흐강을 지나는 마카르트 다리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관광지가 모여있기 때문에 1박2일 일정으로도

 

충분히 여행코스를 짜기 쉽다.

 

대용량 잘츠부르크 관광 지도

 

위 이미지는 잘츠부르크 여행 관광지 지도.

 

PC로 저장하면 더욱 편하게 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지명은 '소금의 산'으로

 

Slaz(소금) -burg(산 또는 성)

 

예로부터 소금 산지로 유명하다. 잘츠부르크 기념품 가게에서는

 

실제로 이곳 특산품은 광산 소금을 판매하며 오스트리아 전국에 판매한다고 한다.

 

아무튼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미라벨 정원부터 구경해보기로 한다.

 

 

미라벨 정원(Mirabell Garten)

 


영업시간

 

미라벨 궁전 - 연중무휴

08:00~18:00

 

미라벨 정원 - 연중무휴

겨울 출입 금지


1616년 오스트리아 대주교 볼프 디트리히가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지은 미라벨 궁전(Mirabell Palace).

 

미라벨 궁전 앞에 펼쳐진 미라벨 정원은

 

불어로 '아름다운'이라는 뜻인 미라벨(Mirabell)의 이름처럼

 

그 화려함을 자랑한다.

 

규묘면에서는 아주 큰 정원은 아니지만 천천히 둘러보기 좋으며

 

관광객들에겐 추억을

 

잘츠부르크 시민들에겐 여느 공원과 같이

 

휴식 공간을 제공해주는 장소다.

 

 

 

 

 

미라벨 궁전은 시간이 촉박해 들어가지 못했고

 

아쉽게나마 미라벨 정원을 거늘기로 했다.

 

잘츠부르크에 와서 미라벨 궁전은 필수코스라는데...

 

뒤에도 언급하겠지만 운테스부르크과 헬브룬 궁전을 제외하고

 

뭔가 제대로 돌아다니진 못했다... 첫 여행의 한계

 

미라벨 정원의 정면에서는 호엔 잘츠부르크 성이

 

직선거리에 위치해 잘츠부르크에서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특히 미라벨 정원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Sound of Music>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도레미송을 불렀던 장소로 유명한데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 컨셉으로 사진을 찍거나

 

웨딩사진을 찍는 커플들도 많이 보인다.

 

 

미라벨 정원은 9월에서 10월 사이가 예쁘다고 하는데

 

형형색색 수 놓은 꽃들과 아름다운 분수의 조화가 그 이유일 것이다.

 

참고로 미라벨 정원은 잔디보호를 위해 겨울에 출입이 금지된다고 한다.

 

 

시간적 여유가 허락한다면

 

정원 벤치에 앉아 쏟아지는 분수를 보며

 

여독을 풀어보자.

 

 

미라벨 정원에서 호엔 잘츠부르크 성 방향인 남쪽으로

 

쭉 걷다보면 게트라이데 거리를 안내해주는 표지판과 함께

 

잘차흐 강을 지나는 마카르트 다리를 만나게 된다.

 

 

마카르트 다리(Makartsteg Bridge)

 

마리엔 광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다리로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를 나누는 마카르트 다리.

 

젊은이들이 사랑을 약속하는 다리라고 해서 '사랑의 다리'라고도 불리며

 

다리 난간에 달린 수 많은 자물쇠는 우리나라의 남산타워를 떠올리게 한다.

 

수 많은 연인들의 영원하고자하는 약속들이 단단히 매달려 있다.

 

한 번은 자물쇠의 무게를 못 이겨 다리가 무너졌던 적도 있다고 하니

 

사랑의 무게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

 

 

 

 

잘차흐 강 위 마카르트 다리에서

 

남쪽에 위치한 호엔 잘츠부르크 성을 바라본 전경.

 

마카르트 다리는 석양 포인트로도, 야경 포인트로도 일품이다.

 

다리 밑 잘차흐 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300km 떨어진 비엔나까지 연결되어있어

 

심심치 않게 자전거를 타고 긴 여정을 떠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한글로 된 자물쇠도 종종 보인다.

 

참고로 잘츠부르크 기념품 샵에서 자물쇠를 판매하니

 

굳이 이곳까지 들고올 필요는 없다.

 

수천키로 떨어진 곳 까지 와서 사랑을 약속한

 

양록이랑 태이는 잘 지내고 있을까?

 

 

덕훈이랑 예지는

 

너무너무 사랑한대요

 

레지덴츠 광장(Residenzplaz)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큰 광장으로 서쪽에는

 

레지덴츠 궁전과 남쪽에는 모차르트가 오르간을 연주했던

 

잘츠부르크 대성당이, 동쪽에는 잘츠부르크 청사건물이 모여있는

 

잘츠부르크 구시가의 중심지.

 

광장 중앙의 거대한 레지덴츠 분수는 17세기 제작된 15m 높이로 분수를 중심으로 레지덴츠 광장은

 

계절마다 각종 음악회와 예술 공연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장소이다.

 

 

 

 

이 레지덴츠 광장 주변은 마차투어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해

 

비엔나처럼 말똥냄새가 가득하다.

 

레지덴츠 광장에 도착했을 때 대략 여섯시를 넘기는 시점이라

 

박물관이나 성당, 궁전은 모두 문을 닫는 시간대 ㅜ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번 잘츠부르크 여행은

 

반쪽짜리 여행이다. 저렇게 호엔 잘츠부르크 성이 보이고

 

지갑엔 잘츠부르크 카드가 있는데 보는 걸로 만족해야하다니...

 

 

잘츠부르크 대성당(Dom zu Salzburg)


영업시간

 

연중무휴

1, 2, 11월 08:00~17:00

3, 4, 10, 12월 08:00~18:00

5, 6, 7, 8, 9월 08:00~19:00

 

주말 및 공휴일 오후 1시부터


레지덴츠 광장 바로 옆에 위치한 성당으로

 

744년 비르질리오 주교에 의해 건축된 잘츠부르크 대성당.

 

1598년 대화재 당시 소실된 후 1655년 재건되었다.

 

모차르트가 세례를 받은 곳으로도 유명한 성당.

 

대성당 내부는 1만 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거대한 규모의 성당이다.

 

 

 

대성당에는 20세기 후반 설치된 청동문이 있는데

 

세 개의 문 위에 쓰여진 774 1628 1959 숫자는

 

처음 건립한 774년

 

화재 후 재건된 1628년

 

그리고 공습된 후 재건된 1959년을 상징한다.

 

 

역시 내가 갔을 땐 개장시간이 아니어서

 

잘츠부르크 대성당 앞만 어슬렁거렸다.

 

사진은 오후 늦게 찍은 사진과

 

다음날 아침 일찍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이 섞여있음.

 

 

옆에서 본 잘츠부르크 대성당 성모 마리아 상.

 

1771년에 제작되어 천사와 악마가 함께 있는 것이 특징.

 

이른 아침의 햇살과 새파란 하늘이 그림같다.

 

 

카피텔 광장 (Kapitel Platz)

 

원형의 황금색 조형물인 <스파이라>로 유명한 카피텔 광장.

 

구릉 위 호헨 잘츠부르크 성 발치에 위치한 작은 광장으로

 

이곳을 지나 호헨 잘츠부르크 성을 오르는

 

빨간색 푸니쿨라를 탈 수 있다.

 

스파이라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들과

 

대형 체스판으로 대결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으며

 

광장 한켠에는 젤라또와 기념품을 파는 노점이 줄지어있다.

 

 

 

이 스파이라(sphæra)는 스테판 발켄홀이라는 작가의 작품으로 

 

무게만 2톤에 달하며 원 위에는 조각상이 서있다.

 

모차르트의 젊은 시절을 본딴 청동으로 만든 상인데

 

역시나 모차르트의 도시답다. 모차르트가 없었으면

 

잘츠부르크는 지금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스파이라 밑에는 낙서가 참 많다.

 

한글 낙서는 없었음 !

 

 

길을 지나면서 흔히 보이는 모짜르트 초콜릿 상점

 

 

12개 들이 모차르트 쿠겔 초콜릿이 9.85유로

 

여러분은 사실 건가요?

 

 

잘츠부르크 기념품점에 있는 미니 오르골

 

클림트의 키스 상자와 슈테판 대성당 그림이 그려진 오르골과

 

 

왼쪽부터 슈베르트, 모차르트, 바흐 그림이 그려진

 

미니 오르골도 있다. 역시 예술의 나라야 !

 

 

마그네틱 수집에는 취미가 없어서 마그네틱은 패스~

 

 

모짜르트 st. 오리들

 

 

오스트리아는 세계 최초로 동성애자 신호등을 도입한 나라다.

 

2015년부터 비엔나를 시작으로 게이, 레즈비언 커플을

 

신호등 속에서 볼 수 있는데 달라진 사회적 인식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실험의 일환이라고 한다.

 

잘츠부르크의 숨은 관광 포인트!

 

 

마카르트 다리에서 본 잘차흐강의 노을 풍경

 

실제로 보면 더욱 황홀하다.

 

 

잘츠부르크 맛집 한식당 무궁화

 


영업시간

 

월~토 10:00~22:30


미라벨 정원과 가까운 한식당 무궁화

 

음악과 예술의 도시 잘츠부르크는 한국 유학생들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한식당도 있고 한인민박도 몇개 있는데

 

이런 한식당은 아마 한국 관광객은 물론 이곳 유학생에게도

 

따뜻한 밥이 그리울 때 찾아오는 곳이 아닐까 싶다.

 

 

 

무궁화 한식당 가격표

 

 

잘츠부르크 맛집 무궁화 한식당 가격표

 

 

사실 잘츠부르크 여행을 계획할 때

 

기대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한식당이었다.

 

관광이 아닌 오스트리아에 몇달 거주해야하는 교환학생 입장에서

 

한식은 넘나 그리운 것.

 

비록 간단히 반찬이나 밥정도는 해먹을 수 있지만

 

한식다운 한식은 항상 아쉬움이기에...

 

 

여느 오스트리아 식당처럼 일단 물 한컵을 주고 주문을 받는다.

 

서빙은 한국분 두어분과 현지 오스트리아 종업원이 있음!

 

내가 갔을 땐 저녁시간이었는데 아시안 관광객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이 와 한식을 즐기고 있었다.

 

 

기숙사에서 해먹기 힘든 음식인

 

제육볶음을 시켰다. 비쥬얼은 일단 합격!

 

기본 세팅은 김치와 무채절임(?), 밥이 함께 나온다.

 

오랜만에 본 한식이라 정신없이 먹어 사진은 없지만

 

밑반찬 비쥬얼도 훌륭하고 맛도 썩 괜찮았다.

 

 

숙소에 짐을 풀고 잘츠부르크의 야경을 보러 돌아다녔다.

 

아이폰 6s 카메라의 한계로 잘츠의 야경을

 

완벽히 담아내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크다 ㅜㅜ

 

 

저녁 미라벨 정원의 분수는

 

그 자체로도 화려함을 뽐낸다.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 Street)

 

잘츠부르크 구 시가지에 위치한 최대 번화가 게트라이데 거리.

 

구 시가지 남쪽은 산으로, 북쪽은 잘차흐강으로 에워싸여 있기에

 

주거 형태가 좌우로 퍼지며 게트라이데 거리가 생겨났다.

 

좁고 긴 거리에 5~6층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데 대부분 카페나 레스토랑, 상점들이다.

 

건물 외벽에 달린 철제 간판은 모두 손수 제작된 것으로

 

전세계적으로 잘츠부르크 게트라이데 거리를 찾아오는 이유 중 하나.

 

게트라이데 거리의 간판을 이렇게 만든 이유는

 

문맹이 많던 중세 시대 글을 읽지 못하는 문맹도

 

물건을 살 수 있도록 간판에 글 대신 그림을 넣은 것에서 유래된다고 한다.

 

 

 

 

중세의 간판들을 보고 있노라면

 

중세 유럽으로 되돌아간 듯한 기분을 들게한다.

 

 

예술과 문화의 도시 오스트리아.

 

이렇게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볼거리 덕분에

 

국민 1인당 관광수입이 세계 1위를 다투지 않나 싶다.

 

 

모차르트 생가(Mozart's Birthplace)


영업시간

 

연중무휴 09:00~17:30


 

 

잘츠부르크에는 모차르트 생가와 모차르트 박물관이 나뉘어있다.

 

과연 모차르트의 도시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

 

게트라이데 거리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며 진한 노란색으로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온다. 게트라이데 거리에서 가장 사람들로 붐비는 곳.

 

모차르트가 1756년 태어나 17세까지 살았던 집으로

 

모차르트의 머리카락, 자필 편지, 바이올린을 만나볼 수 있다.

 

잘츠부르크 카드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단,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

 

 

 

 

과거 초인종이 없었을 때에는

 

1층에 달린 손잡이로 각 층의 창문을 두드렸다고 한다

 

 

1756년 1월 27일 음악의 신동인

 

모차르트가 태어난 곳을 알리는 표지판.

 

 

잘츠부르크 노천시장

 

인근 마을의 농부들이 재배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 꽃 등을 직접 판매하는 오프라인 마켓으로

 

육류, 소시지, 빵 등 먹을거리를 판매하기도 하며 다양한

 

기념품도 판매한다. 레지덴츠 광장 주변

 

대학 광장에서 일요일을 제외한 6시부터 오픈하니

 

유럽의 전통시장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아침 일찍 서두르면 되겠다.

 

 

잘츠부르크 어느 골목을 지나쳐도

 

기막힌 풍경이 펼쳐진다.

 

 

 

카피텔 광장을 가로지르면 나오는 푸니쿨라 타는 장소,

 

호엔 잘츠부르크는 11세기부터 짓기 시작해 17세기 완성된 성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성으로 알려져있다.

 

외부세력에 의해 한 번도 침략을 받지 않아 초기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호엔 잘츠부르크성을 오르는 방법은

 

두 다리로 걸어 올라가는 방법과

 

잘츠부르크 카드로 무료로 빨간색 등반열차인 푸니쿨라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높이 120m 묀히스부르크 언덕에 위치한 호엔 잘츠부르크성 꼭대기 전망대에서는

 

바로크풍의 중세 유럽 모습을 잘 살린 잘츠부르크 시내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호엔 잘츠부르크 성을 올라가는 푸니쿨라의 영업시간은

 

등산 09:00~20:30

하산 09:00~21:30

 

시간 여유가 있다면 올라갔을 터인데 잘츠부르크 카드를 갖고도

 

일정이 맞지 않아 가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ㅠㅠ

 

 

다음엔 꼭 타고 올라가리라...

 

 

예술가 Anna Chromy의 대표작품

 

<Coat of Piece> 1999년 作.

 

작가의 설명을 따르면 이 코트를 걸치면 평화가 찾아온다고 한다.

 

 

 

 


 

이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여행 후기였습니다.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궁금하신 점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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