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는 1박2일도 충분해 :: 프라하 성(Prague Castle) 가는법/입장료/방문 후기

프라하의 상징이자 체코의 상징인 프라하 성에 가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구글맵을 통해 프라하 관광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체코 프라하는 대한항공 직항노선(11시간)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다. 


과거 파리의 연인의 후속작인 프라하의 연인에서 전도연 덕분이었을까


사실 유럽 관광지 어딜 가든 한국인이 많지만 프라하는 특히 더 많은 것 같다.


여행 고수들은 모르겠지만 여행 초짜인 나로서는 한글 정보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그리운 한식을 맛볼 수 있어서 별로 개의치 않는다. ㅋㅋ 오히려 좋음



프라하에 오후 점심 시간에 도착해 바로 달려간 곳이 프라하 성.


전철역인 프라하 중앙역에서 프라하 성까지 3km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걸어갈만 했었다.


3km


군대에 다녀오기 전까지 사실 감이 잘 안잡히는 거리였지만


특급전사 기준 전속력으로 뛰면 12분 30초 안팎으로 주파할 수 있는 거리였기에


걸어가면 어느정도 걸리겠구나~ 하고 이제 감이 잡히는 거리가 됐다.



지도에 표시한 프라하 관광지들은 충분히 하루만에도 돌아볼 수는 있어서


따로 여행 루트나 동선은 표시하지 않았다. 발길 닿는 대로 가고 싶은 곳 돌아다녀도 충분하다. 1박 2일.



그저 구글맵만 믿고 따라가길 30여분 됐을까


프라하의 상징인 카를교(카렐교)를 지나 구불구불한 골목을 따라 걸어가면


왠지 큰 관광지가 있을것만 같은 계단이 보인다.


이 계단을 따라 쭉 올라가면 1000년이 넘는 역사의 프라하 성과


프라하 성 바로 앞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스타벅스 커피숍이 자리잡고 있다.



제법 가팔랐다. 쉬엄쉬엄 올라갔지만 땀이 살짝 날 정도.


12월 초입의 체코의 날씨는 한국과 다르게 그리 춥지 않았다.


당시 우리나라는 역사적인 한파로 고생이었다는데 전혀 느낄 수 없는 유럽의 날씨.


동유럽이라 해도 유럽은 유럽이었다.



계단을 얼마나 올랐을까. 좌측으로 프라하 시내가 내려다보였다.


어째서 프라하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는지 알 것 같았다.



당시 크리스마스 시즌이여서 넓은 공간만 있으면


어디든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렸던 체코의 프라하. 프라하 성 앞 광장도 마찬가지여서


훈제고기니 핫도그니 내 코끝을 무진장 괴롭혔다.


프라하 성은 위 사진에서 오른쪽으로 쭉 가면 입구가 나온다.



이곳은 대통령 궁으로 쓰이는 건물이라고 한다.


1918년부터 체코(구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의 집무실로 쓰이고 있으며 관광객의 입장은 불가하다.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 오른쪽 지붕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기를 걸어두는데


기가 없는 날은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인 것이며 반대로 기가 걸려있으면 체코 내에 머무르고 있다는 뜻이다.


사진에 기가 걸려있는 걸 보니 체코에 있었나보다.



대통령궁의 정문은 관광객들의 출구로만 쓰인다.


사진 속 위병들은 한 시간마다 교대를 하는데


이곳 대통령 궁 앞 매일 정오 12시에 교대식이 열린다고 한다.


프라하 성에 입장하려면 이곳 대통령궁에서 왼쪽으로 쭉 돌아가면


간단한 소지품 검사 뒤 입장이 가능하다.



프라하 성 내부 곳곳에는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프라하 성 입장권(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티켓 뿐만 아니라 프라하 성, 프라하 도시 관광지도도 무료로 얻을 수 있으니


눈치보지 말고 하나씩 가져와보자 :)



프라하 성 입장권(티켓)은 크게 3가지 종류가 있다.


중심 코스를 볼 수 있는 Circuit B 코스가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티켓이며


Circuit B에 추가로 프라하 성 역사전시관, 로젠베르크 궁, 화약탑까지


둘러볼 수 있는 Circuit A 티켓도 있다. 물론 A코스 티켓이 B코스 티켓보다 비싸다.



내가 구입한 프라하 성 B 코스 티켓.


프라하 성 티켓은 6~16세, 26세 이하 대학생, 65세 이상 노약자에게 50%할인 혜택이 가능한데,


26살 끝자락에 있던 나는 그 혜택을 고스란히 다 받을 수 있었다.


125코루나(1코루나 = 약 50원)


Krems가 만들었습니당


프라하 성 코스에 따른 지도


그림에서 핑크색 화살표는 입장 방향.



A코스(350코루나) : B코스 + 프라하성 역사전시관, 화약탑, 로젠베르크 궁

B코스(250코루나) : 성 비투스 성당, 구왕궁, 성 이르지 교회, 황금소로

C코스(350코루나) : 성 바츨로프 성당 보물관, 프라하 성 미술관



내가 프라하 성의 모든 구역을 다 돌아보진 않았지만


정말 이곳만은 꼭 가봐야한다는 곳을 추천하면 성 비투스 대성당, 황금소로가 있다.


프라하 성은 정해놓은 관광 건물이 아니면 입장티켓 없이 돌아다닐 수 있어서


성 안에 위치한 상점이나 모짜르트 식당, 기념품샵, 풍경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면 크리스마스 마켓도 둘러볼 수 있어서 더욱 매력적.


하지만 황금소로의 기념품 퀄리티는 프라하 어느곳을 가도 따라올 수 없는 퀄리티여서


정말정말 후회했다. 마리오네트 인형들은 프라하 시내 퀄리티는 이곳을 못따라오더라.


참고로 B코스를 온전히 돌아본다면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성 비투스 대성당 (St. Vitus Cathedral)





프라하성 홈페이지

https://www.hrad.cz/en


프라하성 입장시간

하계(4월~10월) : 유적지 오전 06:00 ~ 오후 22:00 / 건물 오전 09:00 ~ 오후 17:00

동계(11월~3월) : 유적지 오전 06:00 ~ 오후 22:00 / 건물 오전 09:00 ~ 오후 16:00


프라하성 입장료(구매 후 이틀간 유효 & 환불 불가)

입장료는 Circuit마다 다양하나 주로 많이 찾는

Circuit B는 일반 250코루나, 할인 125코루나

(*6~16세, 26세 이하 대학생, 65세 이상 50% 할인)


프라하성 가는법

22번, 23번 트램 Pražský hrad역 하차

혹은 메트로A Malostranská역 하차



체코의 상징이자 프라하의 상징인 프라하 성은


프라하를 관통하는 블타바 강의 서쪽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프라하성의 크기는 길이 570m, 폭은 130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큰 고성(古城)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와 있다. 프라하 성의 역사는 9세기 중순부터 시작하였으며


중간중간 유럽의 역사가 그렇듯 주인이 바뀌어가며 18세기까지 많은 부분이 변화되었다.


프라하 성 안과 주변은 일종의 complex 개념으로 다양한 건축물과 공간이 모여있다. 1200년이 넘는 기간동안


동유럽의 주인이 바뀐 만큼 다양한 양식과 건물이 모여있는 것.


프라하성 인포에서 각각 건물을 관람 혹은 입장할 수 있는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크게는 성당, 궁전, 정원, 기타 골목 및 탑 등으로 나뉘며


관광 코스로 개방되어 있는 장소도 있고, 프라하에서 자체적으로 전시회나 공연등의 행사를 위해


사용하는 공간도 있다.



프라하 성 내부에 위치한 가장 큰 성당인 성 비투스 대성당은 체코 고딕 양식의 절정을 보여주는 성당이다.


총길이 124m, 폭 60m로 저 멀리 블타바 강 건너 까를교에서도 그 위용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내가 프라하 성에서 딱 하나 아쉬웠던 점을 꼽으라면


이곳 성 비투스 대성당의 입장 마감 시간이 굉장히 일찍 끝난다는 것!


마감 시간은 동계 기준 당시 오후 15:40으로 프라하 성 내부 건물 중 가장 빨리 입장을 마감한다.


도착했을때 오후 네시였는데 매몰차게 입구 문을 닫고 미리 입장했던


관광객만 빠져나오고 있었다. 이곳 스테인드 글라스가 그렇게 아름답다던데


B코스 티켓에서 유일하게 못 가본 곳이 되었다.



성 비투스 성당 외부엔 다양한 장식들로 가득차있는데


성당 좌측편엔 최후의 심판에 대한 그림이 있다.


그냥 그림이 아닌 손톱만한 돌맹이 수십만개로 모자이크를 하듯 박아 넣은 것이다.


그래서 날이 맑으면 저무는 해가 이곳 벽면을 비추는데


황금색 벽면이 눈이 부실정도로 반짝거린다.



구왕궁 (Old Royal Palace)


B코스 티켓에 가장 상단에 찍혀있는 장소인 구왕궁을 들어가보자.


성 비투스 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구왕궁은 9세기 무렵 보헤미아 왕자들의 거처로 사용되었으며


지금은 대통령 집무실 및 영빈관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구왕궁의 입구에 들어서면 지하철 개찰구같이 티켓의 바코드를


찍고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게 만들어놨다. 구왕궁 뿐만 아니라


황금소로나 다른 프라하성 내부 성당들도 이런 방식으로 입장을 해야하니


티켓은 항상 잘 지니고 다녀야한다!



구왕궁에 들어서면 오른편에 있는 창문 너머로 발코니가 있어


프라하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프라하 성 위치 자체가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어 이런 뷰포인트가 많기 때문에 지나쳤다고 낙심하지 않아도 된다.



역시 비수기여서 그런걸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통제되어있어 올라가지 못했다.



중세 유럽 최대의 홀인 블라디슬라프 홀은 크기가 크기인 만큼


과거 기사들이 말을 타고 들어와 홀에서 토너먼트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고 한다.



회의실로 쓰였던 장소


가운데 왕의 자리가 있고 주변은 대주교, 성직자, 관리, 귀족의 자리가 모두 정해져 있다.



성 비투스 대성당을 지나면 또 다른 볼거리가 모여있는 이르지 광장이 나온다.


이르지 광장의 이름은 이르지 성당 앞에 있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12월의 유럽이 그렇듯 사람이 모여드는 광장은 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며


프라하 성 내부 이르지 광장도 예외는 아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안열렸다면 이르지 교회의 전체적인 모습을 담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들 어떠하리. 이 모두가 유럽의 일부인 것을.


프라하 성 건물 내부로 들어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곳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입장 티켓을 따로 구매하지 않고도 둘러볼 수 있다.



체코 물가가 싸니까 정말 부담없이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도 따뜻한 와인인 스바쟉(Svařák)을 정말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오스트리아 절반 값도 안되는 가격에 말이다.


참고로 스바쟉 = 글뤼바인 = 뱅쇼 다 똑같은 술이다.



성 이르지 바실리카 성당 (St George's Basilica, 성 조지 교회)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체코슬로바키아의 수호성인인


바츨라프 1세의 명에 따라 920년 처음 지어졌다고 한다.


건축 당시 목재로 된 소박한 교회였으나 1142년 대화재 이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재건돼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고 교회 내부는 왕족들의 묘와 예배당이 있으며 실제로 미사가 열린다고 한다.



성당 내부는 붉은 색의 강렬한 인상을 주는 외관과 달리


소박하며 아담한 느낌이 사뭇 이질감을 느끼게 된다.



14세기 보헤미아 왕조 당시 그려졌던 그림들이 주로 성당 내부를 장식하고 있었다.



성당 안에는 체코의 수호성인인 성 바츨라프의 할머니 성 루드밀라(Ludmila)의 석관이 보존되어있다.


성 루드밀라는 보헤미아 최초의 성녀로 이교도였던 며느리에게 살해되었다고.



이르지 성당을 나와 20~30여미터 걷다보면



황금소로 표지판이 나온다!


그냥 골목이지만 바리케이트로 막아놔 티켓 바코드가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다.



황금 소로 (Golden Lane)


성 이르지 교회에서 좀더 걸어가면 황금소로가 나온다.


소로(小路)가 작은 길이라는 뜻이니 '골목'정도로 이해하면 쉽다.


언뜻 보면 황금의 '황'자도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골목에 어찌 황금이라는


이름이 붙었을지 찾아보니, 과거 연금술에 빠져있었던 루돌프 2세가 이곳 골목에


금세공사와 연금술사들을 살게 하면서 '황금소로'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은 동화 속에 나오는 집들처럼 알록달록한 상점들이 줄지어 서있는데,


상점마다 크리스탈, 마그넷, 마리오네트 인형, 찻잔 접시 등등


퀄리티 높은 기념품들을 실제로 구매할 수 있다.



황금소로의 시작점인 작은 골목은 구석에 자그마한 카페와


옛 갑옷과 무기들을 전시한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무기 전시관을 따라 올라가면 중세시대에 사용했던


칼과 방패, 갑옷들이 꽤 큰 규모로 전시되어있다.



분명 체코 역사의 한 부분일 터.


다만 이번 1박2일 체코 여행은 즉흥적인 여행이었기에


사전조사나 역사공부는 쥐똥만큼도 하지 않고 왔다.



오래된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람들로 붐비는 계단은 정말 위험하다.


개인적으로 느낀 거지만 프라하는 이렇게 위험한 계단이 정말 많다.


프라하 성 뿐만 아니라 조금 높은 곳을 올라가는 곳이라면 다 이런식인데,


추후 포스팅할 까를교 전망대가 그중 압권이었다. (´*`)



황금소로 건물을 따라 길게 이어진 갑옷 박물관?은 수십미터 이상 관람할 수 있게 만들어져있다.


중간에는 복도에서 돈을 주고 중세시대 석궁을 쏠 수 있는 체험관도 있다.(물론 이것도 위험하더라)



철갑옷이 주르륵 서있는 모습을 보니까 토니스타크 아이언맨이 떠오른 건 나 뿐이었을까?



약간 노잼인 철갑옷 박물관을 나서면 황금소로의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상점들을 구경해보자.



크리스탈 수공예 장식품들도 많고


철제 장식품, 마리오네트 인형, 찻찬 가게 등


인스타에 꼭 올려야할것만 같은 소품들이 기다리고있다.




만약 체코 프라하에서 품질 좋은 인형을 사려거든


반드시 프라하성 황금소로에 있는 상점에서 사자.


처음 황금소로의 인형들을 보고서 시내에도 이정도는 팔겠거니 하고


내려왔지만 이정도 퀄리티는 절대 찾을 수 없었다.


하벨시장을 가도, 구시가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을 가도, 개인 인형 상점을 가도


거기서 거기같은 약간 낮은 품질의 인형들만 가득하다.


다만 황금소로 인형이 퀄리티 만큼 비싸긴 하다 ㅎㅎ ๑•‿• ๑


시내에선 200코루나 초반이지만 여긴 300~400코루나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소로(小路)답게 좁은 곳은 폭이 2m도 되지 않는다.



황금소로를 따라 쭉 나가면 이렇게 경치 좋은 장소가 나온다.


프라하 성, 스트라호프 수도원은 프라하 구시가에서 서쪽 구릉에 위치해있어서


아침에 이곳을 온다면 동트는 햇빛과 그 아래에 프라하 시내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참 좋다.



다만 날이 안좋은 오후에 온다면 이렇게 약간은 으스스하고


음침한 날씨와 함께 동유럽 특유의 붉은 지붕들이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이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문뜩 독일 뷔르츠부르크를 갔을 때가 생각났다. 흔히 뷔르츠부르크를 독일의 프라하라며 비유하던데


정말이지 완벽한 비유다. 프라하의 까를교는 뷔르츠부르크의 알테마인 교(橋)를


프라하의 프라사 성은 뷔르츠부르크의 마리엔베르크 성(城)과 닮아있다.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까지도 말이다.



다행히 프라하성을 나가려고 할때 날이 개어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체코의 낮은 얼마나 짧은지 12월은 5시만 되면 해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처음 봤던 대통령궁쪽으로 퇴장하면 프라하 성 관광이 끝~


프라하성 출구 바로 앞에는 프라하 성 스타벅스가 있으니


이대로 떠나기 아쉽다면 아메리카노 한잔 하며 야경까지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이상 체코 프라하 필수 관광지 프라하성 입장료/위치/관광 후기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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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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