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여행 Day 2 :: 야경 명소 바르셀로나 벙커(Bunkers del Carmel) 가는 법
- 여행/바르셀로나
- 2017. 12. 15. 04:34
벙커(Bunkers del Carmel)에서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 눈에
바르셀로나 가볼만한 곳으로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벙커(Bunkers del Carmel)
오전 부지런히 캄프누 투어를 마친 후 다음 일정인 벙커를 가봤다.
캄프누 바로 앞 지하철인 L5 노선의 Collblanc역에서 동일 노선인 El Carmel역에 하차해
Llobregas 출구로 나온 뒤 10분 가량 등산을 하면 벙커를 만나볼 수 있다.
카탈루냐 광장에서는 벙커 가는법은 광장 백화점 앞 버스 정류장에서 24번 버스를 타면 벙커까지 다다를 수 있는데
스케쥴별로 사람마다 현재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구글에 Bunkers del Carmel을 검색해서 찾아가는 방법이 가장 정확하다.
바르셀로나 벙커는 해발 약 250m가량 되는 동산에 위치한 지형물로
중간중간 올라가면서 보이는 바르셀로나 시내 전경도 일품이다.
벙커까지 올라오는 길은 구글맵이 가끔 마트가 없는 길로 안내해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음료나 맥주를 사가거나 본격적으로 벙커에 오르기 전 주변 마트를 찾아보자.
한낮에 바라보는 지중해와 바르셀로나 풍경도 장관이지만 노을이 지는 시간대와
야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 또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수 있으니까.
스페인 현지에서는 흔히 "분케르"라고 불리는 벙커는 Carmel 지역에 위치한 곳이며
과거 스페인 내전(1936~1939) 당시 실제로 벙커로 활용되어졌던 곳으로 곳곳에 군사시설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바르셀로나 벙커의 고지에 오르면 전면에는 지중해와 바르셀로네타 해변, 바르셀로나 시내가 차례로 보이며
벙커의 뒤에는 멀리 티비다보 유원지가 보인는 최상의 뷰포인트.
아직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곳으로 더욱 낭만적인 장소를 찾는다면 이곳 만한 곳이 없다.
벙커의 전면은 지중해를 보는 방향, 즉 동향이기 때문에
아침일찍 간다면 지중해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즐길 수 있다.
바르셀로나 벙커는 꽤나 가파른 지형에 위치해있지만 안전장치라곤 따로 찾아볼 수 없다.
안전요원 한 분이 상주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위험한 행동은 삼가해야한다.
파노라마 뷰로 찍어본 바르셀로나 벙커 정상 풍경.
저 멀리 바르셀로나 시내에 위치한 아그바르 타워(Torrer de Agbar)부터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 성당,
엘프라트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까지 바르셀로나의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환상적이다.
벙커에서의 야경을 보진 못했지만 벙커의 야경 또한 환상적일 것은 당연지사.
현재는 사용하진 않지만 스페인 내전 당시 대공포를 장착했던 공간은
여전히 그 형태를 간직하고있다.
저항의 공간이어서 그런걸까, 젊은 스페인 친구들은 이곳 저곳 심심치 않게 대마를 펴고 있었다.
이때 처음 알았다. 대마 향이 어떤지를 -_- 그냥 풀 태우는 냄새랑 비슷했다.
특히 벙커 주변은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저녁 야경을 관찰하려거든
외투나 담요를 꼭 가져가야할 것 같았다. 아무리 지중해라고 해도 해가 떨어지면 꽤나 쌀쌀하다.
또, 바르셀로나 벙커는 산 꼭대기 덩그러니 위치해있는데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없기 때문에
생리현상은 꼭 해결하고 등산하자.
왼쪽에 주황색 조끼를 입은 분이 안전관리요원, 오른쪽엔 생수와 맥주를 판매하는 잡상인.
벙커에 바람이 불면 바람소리가 웅웅하며 크게 나는데 그 소리의 정체는
바로 이 통신탑에서 나는 소리라고 한다. 대관령 풍차돌아가는 소리마냥 소름끼치는데
또 사람이 적응의 동물이라고 듣다 보면 그럭저럭 넘어갈 만하다.
연인들끼리, 친구들끼리 혹은 가족끼리 삼삼오오 모여
도심의 관광객에 지친 몸을 쉬러 오는 낭만이 또 어디 있을까.
바르셀로나 벙커 야경은 못봐서 아쉽지만 그보다 더 좋은 한낮의 벙커.
바르셀로나 벙커 가는법 그리 어렵지 않으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왔다면
이곳 벙커에서 인생샷 하나 쯤 남겨보도록 하자.
이상 바르셀로나 벙커 후기와 가는법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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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