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여행 Day 2 :: 아름다운 재래시장 보케리아 시장(La Boqueria)에 가다!

바르셀로나 최대의 재래시장, 보케리아(La Boqueria) 시장





사진을 클릭하시면 구글맵을 통해 자세한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지런히 돌아다닌 스페인 바르셀로나 4박5일 여행의 2일차


숙소가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 근처에 위치한다면 여행에 있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람블라 거리, 보케리아 시장, 레알광장, 구엘저택 등 모두 가까이 몰려있어


관광지 돌아다니기에도, 쇼핑하기에도 적절하기 때문이다.



보케리아 시장은 카탈루냐 광장에서 람블라스 거리로 쭉 가다보면


오른쪽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골목이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보케리아 시장이다.


젊은 여행객들도 볼거리가 많지만, 나이드신 부모님과 바르셀로나 여행을 온다면


개인적으로 꼭 추천해주고 싶은 관광지로 보케리아 시장을 꼽고 싶을 정도로 시장은 각양각색 먹거리와 볼거리로 가득차있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바닷가까지 이어지는 바르셀로나 람브라스 거리.


서울의 명동같은 분위기로 대로 좌우로 전세계 유명한 브랜드들이 입점해있어 쇼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람블라스 거리의 끝에는 콜럼버스 동상이 있어 바르셀로나 여행의 필수 코스라고도 불린다.



람블라 거리를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걷다보면 던킨도너츠 매장이 보이는데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야 보케리아 시장 입구가 나온다. 굳이 찾으려고 하지 않아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니 금방 만날 수 있다.



St. Josep La Boqueria





영업시간


주중 및 토요일 08:00~20:30

일요일 및 공휴일 휴업

(오후 5시 이전에 가볼 것을 추천. 보통 5시면 슬슬 상점을 닫아요.)



카탈루냐 광장에서 람블라 거리로 쭉 내려가다 보면 람블라스 거리의 중간 쯤 위치한


재래시장


보케리아. La Boqueria.


보케리아 시장의 역사는 12세기부터 시작되는데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성곽의 입구에서 근처 농부들이


하나 둘 모여 채소나 과일을 팔던 것이 점차 규모가 커지며 시장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한다.


보케리아 시장은 성 요셉 시장(mercat de Sant Josep)으로도 불리는데, 18세기 시장 근처 성 요셉 수도원 부지에 정식으로 대형 시장이 건설되면서


지금의 시장 모습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참고로 보케리아는 이곳의 지역명이다. 보케리아 시장은 800개의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바르셀로나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인만큼 과일, 채소, 해산물, 하몽 등 현지인들을 위한 다양한 식재료 뿐만 아니라


스페인 관광객을 위한 즉석 먹거리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보케리아 시장은 늘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항상 람블라 거리와 함께 붐비며 특히 한국인들을 먼저 알아봐주는 상인들이 많다. 


멀리서 "안녕하세요~" 소리를 듣고 고개 돌리면 우릴 보면서 손 흔들어주는 상인분들이니 반갑게 인사해주자! (+_+)


우리나라 모란시장과 비교해봤을 때 시장 규모 자체는 그리 크진 않다. 물론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규모에 비할 바 역시 아니다.


아무래도 관광 특화 도시인 만큼 관광객 위주로 핀트가 맞춰진 재래시장 느낌이다.



바르셀로나 보케리아 시장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맞이하게 되는 하몽 정육점


치즈와 함께 판매되는 스페인 햄 하몽은 스페인을 가장 잘 대표하는 재료이다.



재래시장은 그 나라의 식생활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장소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장소다.


특히 보케리아 시장은 스페인에서 자주 먹는다는 하몽(Jamón)과 치즈가 볼만한데, 치즈의 경우 따로 소분해서 팔진 않아


관광객 입장에서는 구매하기 애매하며 하몽은 얇게 슬라이스해 판매하기 때문에 입이 심심할때 한손에 하나씩 사먹기 괜찮다.


특유의 돼지고기 말린 비린내를 견딜 수 있다면 말이다.



최근 꽃보다 할배같은 프로그램에서 언급되며 하몽에 대해 미디어에 심심치 않게 노출되는데


하몽은 특별 음식이 아닌 스페인어로 "햄"을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돼지의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매달아 수 개월부터 수 년까지 건조해 만들어지며


판매되는 하몽의 겉보기 색에 따라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주로 어두운 색일 수록 품질이 좋은 하몽이다.


스페인 사람들은 보통 하몽을 생으로 얇게 썰어 술안주로 하거나, 빵 사이에 끼워 샌드위치 형식으로 만들어 먹는 게 보통의 식사라고 한다.



이렇게 관광객들이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몽을 소분해서 판매하기도 한다.


하몽의 본 고장답게 하몽 자체의 퀄리티는 훌륭한 편.


유럽의 음식은 대개 짠 경우가 많은데 하몽 역시 마찬가지로 나트륨+돼지냄새가 싫다면 굳이 도전하지 말자.


하몽의 레벨은 Jamón serrano 가 Jamón iberico보다 높은 레벨이라고 한다.



츄파춥스의 본고장답게 다양한 종류의 캔디는 엄마손 잡고 구경온 아이들이 찾는 단골 장소.


사진엔 없지만 초콜릿, 젤리, 아이싱쿠키까지 종류도 다양해


단음식 좋아하는 뚠뚠이라면 발걸음을 떼기 힘든 장소이기도 하다.



보케리아 시장에 왔는데 배가 출출하다면 시장 음식들로 한끼를 채워보자.


착한 가격에 튀김류, 샐러드, 디저트, 과일주소, 컵과일 등 가볍게 한끼 해결하기 좋다.



시장 뒤편은 이렇게 한가하게 자리잡고 쉴 수 있어서 간단히 한끼 할 장소로 적당하다.



보케리아 시장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들은 바로 형형색색의 야채와 과일을 판매하는 진열대이다.


우리나라의 시장은 가게 바닥 면적이 넓고 높이가 낮은 반면에


바르셀로나 보케리아 시장은 좁은 공간에 많은 상점이 위치해서 그런지 좁은 면적에 사선으로 높이 물건을 진열해 놓는 방식이 차이점인데,


강렬한 색들의 과일들은 이런 진열대를 만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사진 찍기도 좋고 말이다.


보케리아 시장의 상인들은 어쩜 그리 멋진 방법들로 다양한 물건들을 진열하는지 시장을 쓰윽 둘러보다 보면


재래시장이라기 보다 근사한 전시장을 방문한 느낌이 든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 좋다는 말이 있듯 아름답게 진열된 먹거리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어쩌면 이런 사소한 아름다움은 가우디의 유전자가 바르셀로나를 세계적 관광도시로 만든 게 아닐까... 




신선한 생과일, 생과일 주스가 단돈 1.5유로!


과일을 미리 갈아놓아 만든 생과일주스와 먹기 좋은 크기로 조각낸 과일을 단돈 1.5유로(2천원)에 만날 수 있다.


컵은 스타벅스 톨 사이즈 정도의 크기이며, 이렇게 착한 가격에 지중해 햇살을 받고 자라난 과일을 먹을 수 있는 것 또한 이곳의 특권.


과일 종류도 다양해 여러 상점을 둘러보며 취향에 맞는 과일을 고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과일 아이스크림도 있지만 가격이 꽤 나간다. 스틱 하나에 2.5유로.


유럽을 가본 곳 마다 아이스크림은 다 비쌌던 것 같다.



보케리아 시장의 가운데 통로를 쭉 따라가다보면 '마싯따'라는 한국 분식점이 있다.


혹시 중국인이 아닐까 싶어 말을 걸어보니 주인분은 한국분이셨다. 한국에서의 가격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음식을 따로 테이크 아웃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주신다고 한다.


 오랜 유럽여행에서 한국 음식이 그립다면 보케리아 시장 가장 깊숙한 곳 마싯따를 찾아가보자!



젤라또 상점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우리나라 배스킨라빈스 싱귤레귤러, 더블레귤러 크기로


가격도 비슷한 것 같다. 맛은 안먹어봐서 모르겠음.



보케리아 시장의 가격대는 우리나라 시장을 생각했다면 큰 오산. 엄청나게 싸지도, 그렇다고 비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대로


람블라 거리에서 바로 몇블럭 몇에 붙어있는 카르푸 매장과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나진 않았다.



보케리아 시장의 입구쪽은 더더욱 사람들이 몰려있어 밀려다니는 느낌으로 돌아다녀야한다.


이렇게 시장 뒤편으로 가야 조금은 한적하게 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너무 귀여운 달걀 상점(?)


한국이었다면 상상도 못할 디자인과 컨셉이다.



지중해의 도시답게 지중해의 태양과 바다가 만들어낸 수산물도 보케리아 시장의 볼거리이다.


현지인이 아니라면 해산물을 구매하기 어려운데, 다행히 생선 튀김을 비롯해 생굴, 해산물 요리를 판매하는


간이 식당에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건축가 가우디의 도시답게 깨진 타일 문양의 장식과 조개껍데기로 만든 조형물이 해산물 코너를 장식하고 있었다.



스페인 쇼핑 리스트에 꼭 들어간다는 스페인 샤프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로 주로 스페인 음식인 빠에야 만들때에도 쓰이고 여러 음식에 들어가는 향신료라고 한다.


1그람에 7.5유로 즉 1만원 가까이 하는...(꒪ȏ꒪;) 물론 대용량으로 갈 수록 싸진다.


스페인이 그나마 싸다! 해서 알아봤지만 우리나라 가격과 크게 차이나진 않았다. 그래도 포장도 되어있고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전체적으로 시장이 큰편은 아니기에 1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보고 시내에서 가까워 찾기 쉬운 보케리아 시장.


게다가 저렴한 튀김, 샐러드, 생과일주스로 한끼 해결하기도 좋다.


바르셀로나를 넘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시장인 보케리아 시장, 바르셀로나 여행을 왔다면 꼭 한번 시간 내어 찾아가보자.



 

 

이상 바르셀로나의 최대 재래시장 보케리아 시장(La Boqueria)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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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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