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 ① 쇤브룬 궁전, 벨베데레 궁전(Schloss Schönbrunn, Belvedere)

세계적인 비엔나의 크리스마스 마켓

in 쇤브룬 궁전, 벨베데레 궁전





앞서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을 다녀온 후 프라하 못지 않는다는


비엔나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어떨까 궁금해 바로 주말 비엔나를 다녀왔다.


평소 1회권만 끊고 다녔던 비엔나 교통권도 24시간 티켓으로 사고 모두 돌아다닐 심산으로.



비엔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답게 여름은 녹음이 어우러지는 궁전의 아름다운 정원들로,


겨울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비엔나 도심은 이 시기에 건물과 건물 사이 도로는 크리스마스 조명 장식으로 예수 탄생을 기념하며


도심의 넓은 광장에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마켓 부스들로 가득차 트리장식, 따뜻한 와인 등을 판매한다.


특히 비엔나에는 여러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지만 규모와 인지도 면에서 다섯 곳이 유명하다고 한다.


쇤브룬 궁전 앞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벨베데레 궁전 앞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구시가 슈테판대성당 앞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 사이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그리고 그중 주된 마켓인 시청사 앞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다.


만약 다섯곳을 모두 둘러볼 여유가 없다면 빈 시청사 앞 광장만 보고 가도 될 정도로


시청사 앞은 멋진 야경과 웅장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자랑한다.



쇤브룬 궁전 Schloss Schönbrunn





영업기간 및 시간


크리스마스 마켓

2017.11.27~2017.12.26 10:00~21:00(12월 24일은 오후 4시까지만 영업)


신년 마켓(New Year's market)

2017.12.27~2018.01.01 10:00~18:00



쇤브룬 궁전은 과거 합스부르크 왕국의 여름 별궁으로 지어진 궁전으로 총 1441개의 방이 있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모티브로 만들어 "미니 베르사유"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쇤브룬 궁전 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쇤브룬 궁전의 위치는 비엔나 지하철 U4의 Schönbrunn역에서 5분거리에 위치있다.


쇤브룬 역에서 내리면 어느 관광지가 그렇듯 사람들 많은 곳으로 따라가면 쇤브룬 궁전에 도착하게 된다.


입장료는 방을 몇개 볼 수 있는가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진다고 하나, 오늘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목적이기 때문에


궁전 내부 투어는 과감히 생략하고 크리스마스 마켓을 돌아다녀본다.


참고로 겨울의 궁전은 회색빛 정원 때문인지 그리 아름답진 않은 편.



쇤브룬 궁전 앞 정문에서 본 궁까지 이어진 넓은 광장은


11월 말이 되면 60개가 넘는 각양각색의 크리스마스 상점이 줄지어있다.


핸드메이드 수공예 제품들과 아기자기한 기념품, 먹거리 음식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구경하기 일쑤.


특히 쇤브룬 궁전은 개인 관광객보다 단체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으로 궁전 정문 앞 도로에는


대형 관광버스가 수십미터 줄지어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기는 단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말 정말 예쁘다. 하지만 비싸다.


물론 모두 수공예 제품이니 그려려니 하지만


프라하의 크리스마스 마켓보다 갑절은 비싼 가격표를 보니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장난감을 파는 상점은 항상 어린 아이들로 인산인해.



향긋한 와인향을 따라가다 보면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소인 요리와 와인을 파는 상점이 나온다.


특히 글뤼바인(Glühwein, 프랑스의 뱅쇼)과 펀치(Punsch)는 따뜻하게 먹는 음료로


따뜻한 와인인 글뤼바인은 어른들이, 펀치는 아이들이나 취하기 싫은 사람들이 주로 마신다.



따뜻한 음료는 보증금 4유로를 추가로 내면 머그컵에 담아 받을 수 있는데




비엔나 크리스마스 마켓은 각각의 마켓마다 특색있는 머그컵으로 유명하다.


쇤브룬 궁전 마켓은 쇤브룬 궁전만의 머그컵이, 시청앞 마켓은 시청앞 마켓만의 머그컵으로


내가 갔던 다섯 곳의 마켓 모두 제각각의 머그컵을 보증금 4유로에 살 수 있었는데,


스타벅스 머그컵 컬렉션 못지 않게 특색있고 의미있는 기념품이 아닐까 싶다.



쇤브룬 궁전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1994년부터 매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http://www.weihnachtsmarkt.co.at/en/for-visitors/mugs/


링크를 통해 그동안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총 다섯 마켓 중 벨베데레, 미술사 박물관 사이, 슈테판대성당 머그컵을 가져왔는데


여기 머그컵들은 "컵"이라기보다 "인형"같은 모습이었기 떄문이다.

(비엔나 카테고리 바로 다음 포스팅 참조)



크리스마스 트리에 꼭 달고싶었던 눈사람 인형 ㅜㅜ



쇤브룬 크리스마스 마켓은 최고급 퀄리티를 자랑하는 장식도 판매한다.


비엔나 크리스마스 마켓은 제각각 특색이 있어서 쇤브룬 궁전에서 봤던 기념품이


다른 곳에선 찾아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이 또한 프라하와 다른 점.



도자기 종류는 안전하게 한국으로 가져오기 정말 힘들듯 하다.



쇤브룬 궁전 뒤편의 정원은 벨베데레 궁전과 방향이 달라 가지 않고


다시 지하철을 통해 벨베데레 궁전 앞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가본다.



벨베데레 궁전 Schloss Belvedere






영업기간 및 시간


크리스마스 마켓

2017.11.15~2017.12.26 11:00~21:00

(12월 24일은 오후 4시까지, 25, 26일은 오후 7시까지 영업)



클림트의 "키스(Kiss)"로 유명한 벨베데레 궁전(클림트의 키스는 상궁에 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궁전으로 오이겐 왕자의 여름별장으로 사용되었던 곳.


상궁과 하궁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 사이에는 프랑스식 정원이 길게 뻗어있다.



벨베데레 궁전 가는법 역시 어렵지 않다. 벨베데레의 위치는 지하철U1 Hauptbahnhof역에서 세 블럭 거리이며


트램으로 가는 방법은 트램D를 타고 Schloss Belverede역에서 내리면 된다.


벨베데레 궁전의 크리스마스 마켓 규모는 쉔브룬 궁전과 비슷한 정도였고


쇤브룬 궁전 크리스마스 마켓보다는 사람들이 적어 한산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나무 썰매로 만든 벨베데레 궁전의 크리스마스 트리(?)


야간 조명이 켜지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만


아직까지 프라하의 트리만큼 예쁜 트리는 본 적이 없다!



규모면에서 시청앞 광장이나 박물관 사이 크리스마스 마켓보다 작지만


벨베데레 크리스마스 마켓은 있을 물건은 다 있고 액기스만 모아놓은 듯한 느낌이라


옹기종기 특색있는 물건을 구입하기 딱 좋았다.



뿔? 상아?로 만든 기념품 가게도 이곳 벨베데레에서만 볼 수 있었다.



얼굴만한 크기의 브리첼이 3.5유로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기도 하는 생강빵(Lebkuchen)을 목에 걸고 돌아다니는 아이들이나 여성분들도 종종 볼 수 있다.


(도대체 이걸 왜...?)



귀여움 터지는 인형들!


만약 비엔나에 살고 있었다면 인형 한바가지는 입양했을 터 ㅜㅜ



고양이, 강아지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인형은 반드시 샀을 듯


넘모 귀엽다 ㅜㅜ



맥주병을 녹여만든 시계는 비엔나 기념품으로 손색없어 보이지만


넘나 가격깡패여서 사진으로만 담아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펀치, 글뤼바인을 파는 곳 앞에는 이렇게 테이블 주위에 간단한 음료와 함께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벨베데레 크리스마스 마켓 역시 컵 보증금은 4유로였고 음료 가격들도 동일하다.


사실 비엔나 시내 모든 크리스마스 마켓을 모두 돌아다녀 본 결과 음료 상점은 가격과 맛이 다 똑같았다.


이곳 역시 Punsch와 Gin 종류, 맥주, 핫초코 등등 판매하고 내가 마셨던 글뤼바인(Glühwein) 3.9유로.


2017년 벨베데레 궁전의 크리스마스 마켓 머그컵은 "금발의 천사"



이렇게 따로 떼어놔도 익살스럽지만


사람들이 똑같이 이 못난이 컵을 들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는 풍경이다.



겨울의 정원은 정말 삭막함 그 자체일 정도로 감흥이 생기지 않는다.


날씨가 흐려서일까. 연푸른 녹음이라기 보다 잿빛에 가까운 풀들과


시멘트 바닥을 드러낸 분수는 차가운 겨울 바람과 함꼐 벨베데레 궁전의 겨울 풍경을 더욱 쓸쓸하게 만드는 것 같다.



상궁에서 하궁까지는 3~4블럭 정도의 거리로


사진에서 느껴지는 거리보다 그리 멀지 않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다 본 후 벨베데레 상궁 ▶ 벨베데레 하궁으로 가는 길.


하궁을 빠져나와 조금만 걸으면 비엔나 자연사 박물관, 미술사 박물관, 시청사로 연결되는 트램을 탈 수 있다.



한국인들이 벨베데레 궁전에 꼭 온다면 맛보는


립으로 유명한 Salm Brau 레스토랑은 갈색 지붕의 하궁에 위치해있다.



유럽 3대 크리스마스 마켓중 하나인 비엔나 크리스마스 마켓!


겨울 여행을 준비한다면 빠지지 말아야할 비엔나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보자 :)




 

 

이상 비엔나 쇤브룬 궁전, 벨베데레 궁전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 후기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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