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여행 Day 4 :: 가우디의 마지막 도시 건축물 - 카사 밀라(Casa Mila)

가우디의 마지막 주택, 카사 밀라(Casa Mila)




사진을 클릭하시면 구글맵을 통해 자세한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사 비센스를 훑어본 후 남쪽을 따라 걷다보면 바르셀로나 중심가이자


구도심인 그라시아 거리가 나온다. 아침 일찍 지중해 햇살을 만끽하며 걷다보면


거리 좌측에는 카사 밀라가, 또 얼마안가 그라시아 거리 우측에는 카사 바트요를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카사 밀라 입장도 전날 고려해봤지만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결국 카사 바트요만 입장하기로 결정..!


양쪽 모두 가보진 못했지만 굳이 카사 밀라와 카사 바트요 중 하나만 입장해야 한다면


난 카사바트요를 선택할 정도로 지금도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 카사 바트요 후기는 추후 포스팅에서 확인하시길 바란다. :)



카사 밀라 (Casa Mila)






홈페이지

카사밀라 입장료 가격

성인 22유로, 학생 16.5유로


운영시간(홈페이지 참조)

오전 9:00~오후 18:30, 오후 19:00~21:00


위치

지하철 L3 Diagonal 역 근처


휴관일

1월 1~6일, 크리스마스 당일




카사밀라는 곡선 애호가였던 가우디의 마지막 도시 건축물 답게 첫 인상부터 선명한 굴곡 가득한 외관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1906년 설계를 시작한 카사 밀라는 1912년 완공되었으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대부호였던 페라 밀라의


의뢰로 지어졌다. 참고로 페라 밀라 역시 당시 바르셀로나의 부유한 집안 출신으로


대대로 바르셀로나 투우장을 소유하였으며 바르셀로나 최초로 자동차를 개인이 소유했던 사람 중 하나라고 한다.


카사밀라의 한 층에 네 가구가 거주할 수 있으며 주인을 의식해서일까 바르셀로나 최초의 지하 주차장을 도입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가우디 말년은 다양한 도전적 시도를 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라시아 거리 건너편 카사 바트요와 함께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고 현재는 건물 자체가


카탈루냐 은행인 Caixa 은행에 매각되어 운영 중이라고 한다.(2018년 기준)



가우디의 건축물 순서는 카사 비센스 - 카사 바트요 - 카사 밀라 순인데, 카사밀라를 짓기까지 가우디의 건축물


변모를 셀프 가우디 투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사 비센스에서 찾아볼 수 없던 곡선들은


가우디의 카사 시리즈 완성판이라고 일컬어지는 카사밀라에서 그 절정을 보여준다.




가우디의 카사밀라는 발코니의 독특한 철제 난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곡선 투성이의 크림색 외벽에서 단연 눈에 띄는 까만 철제 장식은


파도를 형상화한 모양이라고 한다. 가까이서 보면 질감이 꽤나 거칠다.


이 역시 대장장이 가문 출신인 가우디이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방문 당시 오전이라 크게 북적이진 않았지만 성수기인 여름이나 오후에는 단체 관광객들로


붐비기 때문에 줄을 서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카사밀라 내부를 입장하고자 한다면


이른 시간에 방문하거나 프리미엄 티켓을 구입하자.



1층에는 여느 관광 스팟이 그렇듯 기념품점이 위치해있다.



La Pedrera(라 페드레라)


채석장이라는 뜻으로도 불리는 카사 밀라는 외형이 마치 돌을 깎아놓은 채석장 모양이라 하여


이런 명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현지에서나 홈페이지 이름도 라 페드레라로 통일하고 있다.


이는 가우디가 의도한 것이라고 하는데, 바르셀로나 근교의 산 미구엘 드 페이(Sant Miquel del Fai)의


바위투성이 풍경을 구현한 것이라고 한다. 아래는 가우디가 구현하고자 했던 바르셀로나의 근교 바위산.


Sant Miquel del Fai


바위를 뚫어내 만든 건축물이라고 한다.



'건축은 살아 있는 유기체'라 생각했던 가우디는 마지막 도시 건축물인 카사밀라를 '산'이라는 주제로 디자인했다.


크림색 석회암의 부드러운 곡선을 통해 굽이치는 산을 표현했으며 외부의 굽이치는 곡선은


내부까지 이어져 마치 건물 전체가 살아 숨쉬는 듯한 인상을 남기는 카사밀라(Casa Mila).



카사밀라의 진면목은 독특한 옥상 구조라고 하는데, 아쉬운 대로


카시말라 공식 홈페이지의 사진을 몇장 가져와봤다. 카사밀라는 다음 바르셀로나 여행을 위해


남겨놓는 걸로... 하하하



카사 밀라 안에 보이는 뻥 뚫린 중정(中庭)은 스페인 전통 건축 양식의 특징 중 하나로


건물의 안쪽 방에도 빛을 잘 들어오게 하고 환기의 용이성을 위해서라고 한다.


총 6층으로 건축된 카사밀라는 현재 한쪽 중정에는 실제 주거공간으로 사용하고 있고


다른 쪽 중정에는 가우디의 드로잉, 소품 등을 전시하고 있는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카사 바트요의 다락방에서도 보았던 포물선 모양의 아치는 카사밀라에도 있나보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카사 바트요에는 하얀 벽면 재질로 이음새 없이 갈비뼈를 형상화했다면


이곳 카사밀라는 낱장의 벽돌들을 층층이 쌓아 표현했다는 점이다.



100여년 전 화장실 치곤 훌륭한 시설들.


당시는 온수 보일러 도입 조차 혁신이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최근에 갔던 프랑스의 한 호스텔 화장실보다 더 좋아보인다...



카사 밀라를 간략히 소개하는 안내판.


카탈루냐의 맹주 바르셀로나 답게 스페인어, 영어는 물론 카탈루냐어로도 안내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먹여살리는 인물인 가우디와 그의 건축물들.


그라시아 거리의 벤치는 가우디의 그것을 따라하기라도 하듯 타일로 도배되어 있으며


거리는 육각형 보도블럭으로 가득 차있다. 다시 한번 소프트파워의 힘을 느끼며


다음 목적지인 카사 바트요로 GoGo!!!



 

 

이상 바르셀로나 그라시아 거리의 카사 밀라 가는 방법 및 정보였습니다.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궁금하신 점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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