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여행 Day 4 :: 가우디투어의 시작 - 카사 비센스(Casa Vicens)

가우디의 처녀작, 카사 비센스(Casa Vicens)




카사 비센스 앞 커다란 둥근 돌은 묵주를 상징한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구글맵을 통해 자세한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여행 4일차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가우디 투어를 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역사나 미술에 관심이 없는 대부분은 학창시절 미술 교과서에서 한 번 훑고 지나갔을 뿐인 안토니오 가우디는


바르셀로나 여행을 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인물 중 한명이다. 개인적으로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가우디의 도시라 느낄 정도로


도시 이곳 저곳 가우디 특유의 타일 장식과 곡선을 활용한 예술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마치 그들이 가우디의 후손이라 자랑이라도 하듯 말이다.



위 일정에 카사 비센스 - 카사 밀라 - 카사 바트요 - 구엘 저택 - 구엘 공원 -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가우디 건축물들은 바르셀로나 가우디 작품 중 가장 인기있는 건물들이다. 70여년간의 가우디 생애에


바르셀로나에만 열 곳이 넘는 곳에서 그의 건축물이 위치해 있다고 한다. 그 중 카사 비센스는 안토니오 가우디가


학생이었을 당시 의뢰받은 첫 작품으로 가우디 특유의 곡선 위주 디자인이 아닌 아랍풍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내가 한 가우디 투어는 현지 업체를 통한 투어가 아닌, 셀프 가우디 투어였는데


현지 투어 업체에게 미안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셀프 가우디투어의 장점으로는


1. 당연한 말이지만 비용 절감이다. 알기론 하루 30~40유로(입장료 및 교통비 불포함)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여행 전 조금만 발품 팔고 부지런히 움직이면 충분히 아낄 수 있다 생각한다.


2. 블로그 포스팅을 하니 검색으로 더 자세히 가우디에 대해 알 수 있다. 실제로 가우디 투어를 했던


한국분을 만나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히려 내가 더 잘 알고 있던 경우도 있었다...ㅋㅋ


3. 자유롭게 동선을 설정할 수 있다. 내가 돌아다녔던 루트는 아래 그림과 같이 조금 이상하게(?) 돌아다녔는데



카사 비센스 - 카사 밀라 - 카사 바트요로 이어지는 도로를 쭉 내려온 후 고딕지구 근처에


가보고 싶었던 츄러스 가게(츄레리아)와 선물용 에스파듀를 사기 위한 루트였다.


또 이렇게 움직이면 구엘공원과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도착할 시간이 매우 적절한데,


날이 맑다면 구엘공원에서는 쨍한 하늘과 빛나는 타일 장식을 볼 수 있으며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 즈음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입장하면 스테인글라스의 화려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추후 포스팅 참조)



카사 비센스 (Casa Vicens)





홈페이지

https://casavicens.org/



카사비센스 가는 법


지하철 L3호선 Lesseps역과 Fontana역 어느 곳이든 OK.

다만, 대부분의 숙소가 Fontana역이 더 가까울 것이므로 Fontana역을 추천함.


*2017년 11월 중순 오픈하였음

카사비센스 입장료(2018년 기준)

일반 16유로

25세 이하 학생·65세 이상 노인·18세 이하 14유로


카사비센스 운영시간

월~금 오전 10:00~오후 20:00(오후 7시 영업종료)

1월 1일,6일, 12월 25일 휴무



1883년에 짓기 시작해 1888년 완성된 카사 비센스(Casa Vicens)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참고로 가우디의 작품 중 7개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카사로 시작하는 건물은 그 중 3개(비센스 주택, 바트요 주택, 밀라 주택).


카사 비센스는 현재 사유지인 건물로 내부 관람을 하기 위한 관광객 입장이 불가하다. 

(2017년 11월 중순 바르셀로나 시에서 일부를 구매해 박물관으로 오픈하였다.)


다만 매년 5월 22일 성 리타의 날에만 특별히 외부에 공개되며 내부의 흡연실, 현관, 홀, 식당 등을 둘러볼 수 있다고 한다.


가우디 건축물 중 유독 카사~로 시작하는 건물이 많은 걸 알 수 있는데, Casa는 스페인어로 이라는 뜻이다.


즉 카사 비센스는 비센스의 집~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다.



카사 비센스의 울타리는 종려나무 잎사귀를 본딴 모양으로 가히 독특함을 자랑한다.


종려나무 잎사귀 모양의 철제 울타리는 카사 비센스 외에도 구엘공원 울타리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천재 건축가였던 가우디의 아버지가 철 세공업자였기 때문에 가우디 역시 철을 사용함에 있어


조금 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었다는 후문. 2015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안토니 가우디 展에서도


이 종려나무 잎사귀 철문이 소개될 정도로 가우디를 대표하는 특징 중 하나다.



가우디의 처녀작이라 특유의 곡선을 사용한 흔적을 찾아보긴 힘들지만,


첫 작품이기 때문에 어떠한 양식에도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한 대학생 가우디의 조형 감각이 드러난 작품 그 자체로도 훌륭하다.


건물 자체는 아랍풍과 아시아 색채가 감해졌다고 하는데, 건축 문외한인 나로선 잘 모르는 일... :)


특히 카사 비센스 내부의 흡연실 바닥은 돌과 유리 조각으로 장식되어 빛에 반사되면 몽환적인 느낌이 신비롭다고 한다.



카사 비센스의 특징 중 하나인 타일 장식. 과거 마누엘 비센스는 바르셀로나의 타일 공장을 운영하던 업자로


막대한 부를 쌓았다고 한다. 그래서 가우디는 타일을 마음껏 사용해 카사 비센스를 만들었다. 아마 이후 건축물들의


타일 사랑은 카사 비센스가 그 원인이 아닐까 싶은 생각...


위 타일은 아프리카 금잔화를 형상화한 타일로 카사 비센스를 건축하기 전 아프리카 금잔화와 큰 야자나무가


드넓게 펼쳐져 있던 건축 부지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만들었다고 한다. 가우디 건물의 특징은 자연과 어울러져


건축물의 어느 하나라도 우연이 없다는 것인데, 이런 특징은 이후 다양한 건축물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캐롤라이나 거리에 위치한 카사 비센스.


이후 가우디 작품에서 볼 수 없는 직선을 활용한 건축물이라는 데에 큰 의의가 있는 카사 비센스.


뚜렷한 곡선은 없지만 가우디의 처녀작이라는 점에서 가우디 투어의 첫 출발지로 안성맞춤이다.


21세기인 지금도 바르셀로나를 먹여살리는 천재 건축가를 만나보자!

 


 

 

이상 바르셀로나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물 - 카사 비센스 가는 방법 및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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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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