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숙소 위치 팁] 프랑스 파리 구역 비교와 안전한 지역/위험한 지역은?, 파리 면적 비교
- 여행/런던~파리
- 2018. 5. 4. 00:53
파리 숙소 위치가 고민이라면? 파리를 간략히 알아보자𝅘𝅥𝅮
오늘 포스팅은 프랑스 파리 숙소를 정할 때 알아봤던 정보를 한번 써보려고 한다.
유럽 이곳 저곳 여행을 다니며 숙소를 선정할때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이번 프랑스 파리 여행만큼은 각별히 여러가지 신경을 썼다.
과거와 달리 이슬람 난민 유입으로 치안 문제도 나날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IS의 새해 폭탄테러로 지목한 곳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_-
1월 1일에 파리에서 새해를 보낼 예정이었기에 어쩌면 IS의 테러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기야 테러가 무서우면 가질 말았어야 했지만, 그래도 숙소만큼은
치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어 숙박비와 안전함 정도를 며칠동안 저울질을 했었다.
우선 파리에 관해 살짝 알아보자면 프랑스 파리는 세느강을 중심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총 20개의 '구(Arroundissement)'로 구성되어있다.
우리나라의 강남구, 송파구와 같은 행정구역으로 이해하면 되는데, 1구에서 20구까지
아래 지도와 같이 중심부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점점 넓혀지는 모양이다.
따라서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따라 어느 곳에 숙소를 정해야할지가 중요하다.
그림을 보면 파리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유명한 에펠탑은 7구에, 루브르 박물관은 1구에 위치해있으며
그 외 라 데팡스나 베르사유 궁전은 파리 20구 외곽에 위치해 이동시간이 꽤 소요된다.
각 구에 위치한 관광지나 특색은 하단에 더욱 자세히 설명하도록 한다.
파리 숙소 위치를 정하기 앞서 나는 늘 도시의 기본 크기를 어느정도 가늠해보고 결정한다.
그래야 도보로 이동할지나 트램, 지하철로 이동할지에 대한 판단이 쉽게 내려지기 때문이다.
실제 파리를 다녀와본 사람들이라면 생각보다 큰 도시라는 걸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1구에서 20구까지 면적을 다 합치면 약 105㎢정도 되는데, 서울의 면적이 약 605㎢이니까 대략 1/6가량 되는 면적이다.
위 사진은 노란색 부분이 서울 면적이고 가운데 초록색 부분이 파리 면적이다.
어째 지도로 비교하니 여섯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 같진 않아보이지만... 기분탓이라 생각하자 -3-
대충 감이 잡히는가? 강남, 송파, 서초를 합친 크기보다 조금 큰 정도라고 보면 된다.
파리의 지하철은 굉장히 촘촘하다.
파리 지하철의 경우 우리나라의 지하철보다 역간 간격이 훨씬 좁다.
즉 정거장을 출발하고 다음 정거장까지 1~2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굳이 버스를 탈 필요가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이 또한 숙소를 정하기 앞서 체크할 사항!
참고로 프랑스 파리 인구는 2015년 프랑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약 220만명으로
1천만 서울 인구의 1/5보다 조금 많은 정도이다. 물론 파리 20구 외 근교까지 합하면 1천만명이 넘어간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여러분이 주로 돌아다닐 파리는 20구 안에 위치한 장소일 것이다.
두번 강조해도 모자랄 치안, 치안이 좋은 곳을 정하자.
아래 그림은 파리 20구와 그 근교의 소득수준을 나타내는 자료이다.
소득이 높을 수록 진한 붉은 색을 띄고, 노란색이 많은 구역일 수록 소득이 낮다.
아무래도 소득이 낮은 지역일 수록 범죄율도 높겠지?
실제로 지역별 범죄율 지도를 보면 위 지도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준다.
교환학생을 생활도 하고 유럽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가장 이슬람 이민자와 흑인을 많이 본 관광지가 파리였는데 길거리 개똥이랑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좋은 이미지만은 아니었다...😅
무튼, 파리 북동쪽 지역에서 숙소잡는 일은 최대한 피하자. 거리도 멀고 범죄율도 높다.
모든 빈자의 여행이 그렇듯 돈이 넘쳐나 풍족한 여행이 가능하다면 큰 고민 없이
시내 중심에 위치한 고급 호텔을 예약할텐데, 공부하는 학생, 정해진 예산 범위에서 여행을 계획하는
대부분의 사람들 입장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으니까... 여기저기 발품을 팔아야 할 때가 대부분이다.😁
여러분이 이 포스팅을 보는 이유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위 그림은 잘 정리된 해외 블로그에서 퍼온 사진인데, 파리 20구의 대략적인 숙박비를 가늠해볼 수 있다.
달러 표시인 $의 갯수가 많을 수록 숙박비가 높아지며 보다시피 외곽으로 갈 수록 숙박비는 저렴해진다.
물론 치안은 숙박비와 비례하는 건 당연지사...ㅜㅜ
그래도 명심하자. 파리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관광도시이고 생각보다 위험하진 않다는 걸...!!
여기서 팁!
참고로 파리시내 숙소를 구할 때 주소의 우편번호만으로 어느'구'에 위치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파리의 우편번호는 75~로 시작하는 다섯자리인데, 뒤 숫자를 통해 어느 구에 위치한 건물이구나 하고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위 사진은 끝 두자리수가 19이므로 19구에 위치한 숙소임을 확인할 수 있다.
따로 구글맵을 켜서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없애도록 하자 :)
관광의 중심지, 안전하지만 비싼 숙박비! 호텔 특가나 에어비엔비를 활용하자!
1구 - 루브르 박물관, 오랑쥬리 미술관, 뛸르리 공원, 콩시에르쥬리, 생트 샤펠, 방돔 광장 / 사시사철(특히 여름)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
2구 - 프랑스 국립 도서관, 한인마트, 프랑스 증권거래소
3구 - 피카소 미술관, 까르나발레 미술관, 마레지구, 메르시 편집샵 / 작은 박물관들 다수, 맛있는 레스토랑 많음
4구 - 파리시청, 퐁피두 센터, 노트르담 대성당
5구 - 국립 자연사 박물관, 소르본 대학가
파리의 상징 에펠탑과 관광지 접근성이 가장 좋은 장소!
6구 - 뤽상부르 공원
7구 - 에펠탑, 오르세 미술관, 로뎅 미술관, 샤이오궁, 샹 드 마르스 공원
8구 -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8, 16, 17 사이), 콩코드 광장
9구 - 오페라 극장, 라파예트 백화점, 쁘렝땅 백화점, 오스만 거리(Haussmann Boulevard) / 쇼핑의 중심지
10구 - 아랍계, 아프리카 유색인종 이민자 다수
중국인, 한국인 등 아시안 거주지역! 한인민박이 많아요!
11구 - 젊은 층 밀집지역. 술집이 많고 새벽 늦게까지 술마시는 사람들 많음
12구 - 파리 리옹역, 바스티유 감옥 터
13구 - 중국인 밀집 거주지역(차이나타운)
14구 - 카타콤(Catacombs) / 파리에서 오를리 공항을 가려면 이곳 카타콤으로!
15구 - 몽파르나스 타워, 방브 벼룩시장 / 한인 거주지역, 한식당 있음
비싸거나 위험하며 관광지 접근성 나빠요🤔
16구 - 파리의 최고 부촌
17구 - 16구와 함께 라 데팡스 가기 쉬움.
18구 - 몽마르뜨 언덕, 사크레 쾨르 성당, 물랑루즈, 사랑해벽, 몽트뢰유 벼룩시장
19구 - 라 빌레뜨 공원
20구 - 벨빌 공원, 차이나타운, 생투앙 벼룩시장, 집값 가장 저렴해요
결론은 북동쪽 우범지대(?)를 최대한 피하고 꼭 가고자 하는 관광지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게 최선이다!!
숙박비가 비싸다고 위험하지 않은 건 아닐 것이며 저렴하다고 무조건 위험하지 않을 것이므로
가장 중요한 건 스스로 조심하는 게 아닐까 싶다. 참고로 나는 9구역 북쪽에 위치한 작은 호스텔을 잡았는데
18구역과 인접해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나름 안전하고 치안문제도 없었다.
내 생각이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숙소는 귀납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치안이나 서비스 수준이 검증된 곳이 아닐까 싶다.
이는 트립어드바이저나 아고다, 부킹닷컴의 랭킹에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으니 :)
한국에 돌아와 생각한 개인적인 팁 몇가지
1. 에펠탑 야경, 특히 밤 12시 정각에 펼쳐지는 반짝반짝 점등쇼를 보려거든 에펠탑 근처로 숙소를 정하자.
지하철 첫차는 대략 새벽 5시 반 이후부터, 막차는 자정 이후 1~2시까지 있으나 파리 분위기에 취해 늦어지기 일쑤일 테니까.
2. 숙소는 무조건 지하철에서 가까운 곳으로 하자. 최소 도분 5분 이내라면 환상적!
그냥 심적으로 굉장히 안정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말이다.
3. 파리에선 상인들이 미니 에펠탑을 정말로 많이 파는데, 가장 저렴한 에펠탑은 흑인 형들이 파는 에펠탑이다!
아쉬운 마음에 공항에서 구매한다면 최소 두배는 더 비싼 에펠탑을 만나볼 것이다.
부족하지만 이 포스팅을 통해 숙소 만족스러운 숙소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프랑스 파리 숙소 위치 비교/관광지 알아보기 포스팅이었습니다.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궁금하신 점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