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 투어 정보(1:1 과외투어 후기)

⚒️런던의 주인은 웨스트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 가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구글맵을 통해 런던 관광지/루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런던에서 축구경기장을 보러간다


아스날 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이나


첼시 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를 찾곤 한다.


하지만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웨스트햄의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 꽂혀서


덥석 오전 첫타임에 예약해버리고 런던 여행 둘쨋날 일정을 그렇게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두번다시 없을 경험을 하고 대만족한 경험이었다.


가이드분과 1:1 경기장 과외투어를 했기 때문!


우선 내가 묵었던 제너레이터 호스텔에서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 가는 방법은



간단히 지하철을 이용하자.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열차를 타는 법도 있지만 짧은 거리라서


지하철이 편하다. 살짝 저렴하기도 하고.


러셀스쿼어 역에서 스트랫포드? 스트랫퍼드 역까지 30분도 안걸려 도착


역에 하차 후 Queen Elizabeth Olympic Park 혹은


Westfield Straford City 사인을 따라가다 보면 경기장이 나온다.


웨스트 필드는 우리나라 스타필드와 비슷한 영국의 복합쇼핑몰이다.


스트랫퍼드 역 - 웨스트필드 - 올림픽구장


이런 식으로 지나쳐야 해서


시간 여유가 된다면 쇼핑이나 레스토랑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스트랫퍼드의 Westfield가 궁금하다면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자.


https://uk.westfield.com/stratfordcity



웨스트필드 쇼핑몰을 지나면 빨간 철제 구조물로 된


아르셀로미탈 오빗(ArcelorMittal Orbit) 전망대와 함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홈구장으로 쓰이는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의 자태가 드러난다.


일명 '런던 슬라이드'로 불리는 오빗은 전망대 겸


세계에서 제일 높은 미끄럼틀로 유명하다.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꼭 타볼것...!


박태환 선수가 은메달을 딴 장소.jpg


다리를 건너기 전


올림픽 당시 수영장으로 사용했던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London Aquatics Centre)가 보였다면


잘 도착한 게 맞다.


사진출처-텔레그라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London Olympic Stadium)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https://www.whufc.com/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 투어

https://www.london-stadium.com/stadium-tours


스타디움 투어 입장료(파운드, 괄호 안은 당일구매)

성인 17(19), 어린이 10(11), 학생 및 65세이상 14(16)

5세미만 무료입장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주 경기장

#112년 역사의 불린 그라운드를 떠난 웨스트햄의 새로운 둥지

#EPL에서 네 번째로 수용규모의 경기장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은 런던의 동쪽 3존에 위치한 경기장으로


2016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불린 그라운드를 폐쇄하고 현재까지 임대하여 사용하는 중.


 축구 경기 기준 수용인원은 약 5만 7천석으로 예전에 갔었던 캄프누의 10만 수용인원에 비해


수용인원 자체는 작지만 캄프누는 축구전용구장이고 런던 스타디움은 종합경기장이므로


종합경기장 치고 큰 규모에 속한다. 참고로 잠실 주경기장이 7만석 규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2016년 당시 112년 역사의 불린 그라운드(Boleyn Ground)


다른 말로 업튼 파크(Upton Park)를 떠나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 자리를 잡게 된다.


워낙 구식 경기장이여서 증축에도 한계가 있엇던 이유와 함께


런던 도시개발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팬들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과 함께


EPL 팬들 중에서도 구단에 대한 충성심이 남다르다.


나쁜말로는 과격하다는 뜻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경기가 없는 날보다


경기가 있는 매치데이에 투어를 하거나 직관 하기를 추천한다.



런던 올림픽 경기장은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곳에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공원을 만들어 부지를 재활용했다고 한다.


학생할인 14파운드로 예매한 후 이메일로 E티켓을 받으면


내부 카페에서 15%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한다.



투어시작 전 시간이 남아 경기장을 빙 둘러봤다.


워낙 이른 시간이기도 하고 매치데이도 아니어서


경기장에 바리케이트가 쳐있지만


매치데이에는 수만명의 인파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왼쪽부터 란지니 - 치차리토 - 전봇대(앤디 캐롤)


잠깐 축구이야기 하자면


17-18시즌 12월말 당시 위 세 선수와


아르나우토비치, 안토니오를 데리고


웨스트햄 순위가 강등권이었던 게 참 미스테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런던 스타디움 투어 시작은


바로 이곳 카페에서 시작한다.


시간에 맞춰 들어가도록 하자.



만약 모르는 게 있다면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친절히 답변해준다.


아침 이른시간인데도 모든 직원들이 친절했다.


언제든 사진기를 건네주면 사진 찍어줄 준비가 되어있고


즐겁게 여러분을 반겨줄 것이다.



웨스트햄 구장 투어는 다른 대형 구장과 마찬가지로


원래는 오디오 투어다. 원래는...



카페 위에 있는 티켓 창구에서 예매 번호를 보여주고 티켓을 받으면



원 래 는


이렇게 생긴 투어 팔찌를 끼고


오디오 설명을 따라 정해진 길을 돌아다니면 되는 것이다.


아마 대부분의 투어를 계획중인 여러분은 오디오를 들을 것이다.



내 투어 시간대에는 함께 예약한 단체손님들이(약 15명이었다고..)


단체로 안와서 가이드 할아버지랑 나 혼자만 돌아다녔음.......


약 50분 가량 런던 스타디움 투어 진행되는데


혼자여서 궁금한 것도 엄청 물어보고


농담따먹기도 하고 꿀잼 투어를 하고온 기억이...


와아 꿀잼이다~!


제3국에서 백인 할아버지랑 데이트 할 줄 꿈에도 상상 못했는데..ㅋㅋㅋ


투어 가이드분은 웨스트햄 유스에서 코치를 하고 계시는 분이라 하셨다.


따로 전문 가이드는 없고 이렇게 코치나 관계자가 시간을 맞춰 가이드를 한다고



경기장 투어 코스는 가장 위층부터 한층씩 내려오며 설명하는 순서였다.


오디오는 어떤 순서인지 모르겠지만


축구경기장 이전에 올림픽 경기장이었기 때문에


이곳저곳 올림픽 관련 인테리어도 다양하게 반영되어있다.


벽면에는 런던 올림픽 당시 메달을 딴 런던 선수들을 기념해 놓은 것


런던 곳곳에 있는 웨스트햄의 흔적들을 표시한 지도


이곳은 THE ROYAL EAST


로얄 이스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VIP 손님들을 대상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다.


5성급 이상의 서비를 제공하고 런던 최고 수준의 식사를


할 수 있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하고 또 강조한 곳이다.



물론 로얄 이스트 말고도 일반 팬들을 위한 펍도 있다!



로얄 이스트를 지나면 스타디움 전체가 들어오는 VIP 관람석이 나온다.


올림픽 당시에는 세계각국 유명인사가 이곳에서 경기를 관람했다고 한다.



요기는 VIP가 아닌 일반 웨스트햄 관중이 즐길 수 있는 펍.


설명하기론, 입장료 외에도 이런 부수입이 구단 운영에 꽤나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역시 물장사가 남는 장사인가...


펍의 한쪽 벽면에는 업튼 파크를 기억하기 위해


실제 업튼 파크 위치를 표지판처럼 인테리어 해놨다.



1층으로 내려와 보이는 이곳은


경기장 VIP가 입장하는 통로이다.


이곳 런던 스타디움 투어 직후 웸블리 스타디움도 갔는데


웸블리에도 Club Wembley라고 VIP 멤버십을 잘 갖추고 있었다.


축구가 생활인 영국이 부러울 따름.


간이 믹스트존


이 출입구는 실제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출근(?)하는 통로라고 한다.


출입구 근처에는 바로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고 


락커룸으로 가는 길목이다.



Academy of Football


웨스트햄은 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유스팀이라고 한다.


가이드분이 유스팀 코치여서 그런지 몰라도 해준 이야기로는


다른 유명 프리미어리그 팀에 비해 뒤지지 않는 유스 프로그램이 갖춰져있고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프리미어 리그 선수인


프랭크 램파드, 바비 무어, 피터스, 조 콜, 퍼디난드 모두 웨스트햄 출신이라고 한다.



선수들의 휴식 및 충전공간인 락커룸에 붙어있는 다용도실(?)


저 멀리 보이는 보드판으로 실제 모예스 감독과 필드플레이어들이


전술 전략을 이해한다고 한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모든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규정된 음료를 섭취해야 한다.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는 약물의 의혹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서인데,


스폰서 이온음료 및 위 사진처럼 웨스트햄 망치 마크가 박혀있는


구단에서 직접 통제하는 물을 마셔야 한다고...



이곳은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 그리고 전반전이 끝나고 휴식을 취하는


웨스트햄의 락커룸이다. 선수들마다 정해진 위치가 있으며


약간의 수납공간과 벽에 달린 고리, 그리고 충전단자 등이 유일한 편의시설.



그 중 유독 백넘버 6번의 유니폼이 이상한 걸 볼 수 있는데


이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우승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이었고,


웨스트햄에서 16년간 활약한 전설적인 수비수 바비 무어의 번호인 6번을


영구결번으로 남겨두어 후대에도 기억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참고로 잉글랜드는 축구종가의 걸맞지 않게 월드컵 우승이 1회에 불과한데


이때가 바로 자국에서 치뤄진 잉글랜드 월드컵인 것.


그래서일까, 웨스트햄에서 전성기를 보낸 바비무어는 이곳 런던 스타디움 뿐만 아니라


영국 축구의 성지라 불리우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도 바비무어 동상과 각종 기념품이 즐비했다.



현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는 바로


미드필더 마크 노블! 주장답게 락커룸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었다.



웨스트햄은 써드 골키퍼가 없는 팀이라 락커룸에도


써드 골키퍼 자리는 없었음...안습... ;ㅁ;


락커룸 안에 있는 콘센트랑 USB 포트는 주로


헤어드라이기, 스마트폰 충전에 쓴다고 한다.



과격한 감독이 오면 매번 드라이기를 뿌신다고 하는데


당시 모예스는 그렇지 않아서 좋다고 함ㅋㅋㅋ


아무래도 가이드분이 직접 설명해주니 이런 부분이 재밌더라.



웨스트햄의 풀장과 샤워실도 공개되어서 잠깐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웨스트햄 선수들은 고정 샤워기 안불편하려나 싶다


무지 불편하던데 저거 😑



라커룸 맞은편의 육상트랙


올림픽 스탠다드로 제작된 트랙이며


실제 올림픽 당시 육상선수들이 몸을 풀었고


현재도 웨스트햄 선수들이 경기 전 간단히 몸을 푸는 곳



경기장 홈팀 감독실인데 바로 옆에도


어웨이팀 감독실이 쌍둥이처럼 똑같이 붙어있었다.


12월말 당시 모예스의 흔적이 남아있었겠지만


웨스트햄 감독이 펠레그리니로 바뀌었으니 펠레그리니의 주 사무실로 쓰일듯 ㅎㅎ



락커룸을 지나면 경기장 피치로 통하는 연결통로가 나온다.


웨스트햄의 상징인 망치(Hammer)와 새빨간 바닥이 넘나 멋진것 +_+


인터뷰룸 실제 뉴스화면 예시 (출처 : SPOTV)


요기는 락커룸이랑 그라운드 중간에 있는 장소.


영국의 스카이스포츠, BBC 등 언론사와


선수가 공식적인 인터뷰를 하는 인터뷰룸.


뉴스에서 볼땐 몰랐는데 벽 전체가 아니라 화면에 나오는


일부분만 스폰서 광고가 부착되어 있는 것이었다. ㅎㄷㄷ


가이드가 말하길, 경기를 망친 날 선수들이 가장 들어오기


싫은 공간 1순위라고 함 ㅋㅋㅋ



피치로 통하는 터널을 지날때마다 선수들은


얼마나 떨릴까.


수만명의 관객들을 마주하는 감격은


가히 상상도 못할 것 같다.



연결통로 양옆에는 홈팀, 어웨이팀 자리가 있고 그 위에는


처음 발딛였던 VIP 좌석이 자리잡고 있다.



피치에 연결된 감독 벤치도 앉아볼 수 있는데


하지만 의자에 물이 고여있던 물이 얼어


완전 얼음덩이라 앉지는 못했고 그냥 구경만했다.


가이드 할아버지가 한번 앉아보라고 해놓고 본인도 당황함;; 😑



경기장 그라운드는 직접 밟진 못하고 인조잔디가 깔린


주변부만 밟을 수 있었다.


음... 혼자였는데 잔디 한번 밟아도 되냐고 물어볼걸 그랬나...ㅋㅋ



피치를 둘러본 후 경기장 외부를 둘러보는 것 까지 투어의 마무리.


위에 보이는 차단벽은 원정팬을 웨스트햄 응원단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차단벽이라고 한다.


영국 축구팬들은 훌리건이라는 단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사람들.


(참고로 훌리건은 승패에 관계없이 무조건 싸우는 편...)


웨스트햄은 특히나 이런 부류 극성 팬들이 많은 구단 중 하나로


가이드 할아버지 조차 리버풀, 뉴캐슬에 뒤지지 않는다며 혀를 내둘렀다. ㅋㅋ


영국은 신사의 나라다? ㄴㄴ 훌리건의 나라다!



Pals Battalions


영국의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웨스트햄 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표식도 런던 스타디움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과거 조선의용대 정도로 이해하면 될듯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스토어는 오픈한지 얼마 안된만큼 매장이 깔끔한 편.


위 사진은 2층 스토어로, 1층 카페와 연결되어 있으며


1층에도 굿즈를 팔지만 2층과 중복되는 물건이 많다.


1층은 주로 카페 및 커스터마이징(유니폼 등) 제품을 판매하는 장소로 쓰인다.



웨스트햄 레전드들 관련 서적들도 찾아볼 수 있다.


단연 바비무어의 지분율이 독보적



2층 팬샵에서 1층 카페테리아/커스터마이징샵으로 연결된 계단.


엘리베이터도 반대편에서 이용할 수 있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팬샵 스카프들은


10파운드~15파운드 사이로 판매되고 있었다.


여기서도 웨스트햄 기본 모양 스카프 하나 득템함! 헿



3파운드짜리 컵받침 ㅎㄷㄷ



가이드 투어가 끝나면 가이드 투어 인증서


할인권을 주는데, 너무 크고 거추장스러워서 따로 받진 않았다.



그리고 가이드 할아버지가 선물로 주신 웨스트햄 월간지!


원래 판매용은 아닌데 락커룸 한켠에 쌓여있어서 하나 챙겨주심ㅎㅎ


내용은 축구잡지 포포투나 베스트일레븐 같이 소소한 이야기들이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런던 스타디움 투어는


다른 구단처럼 구단의 긴 역사를 함께한 경기장이 아니여서


이곳만의 특별함은 없었다는 게 내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모든 직원들이 친절했고


시설이 깔끔하다는 점은 만족스러웠다.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지 않는 이상 런던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투어를 하기는


어려움이 따를테지만 색다른 경험을 하고싶다면


한번쯤 둘러보기 좋은 장소로 추천한다 :)





 

 

이상 웨스트햄의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 가이드 투어 후기 포스팅이었습니다.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궁금하신 점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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