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당일치기 여행 :: ① 뮌헨에서 퓌센여행(노이슈반슈타인 성, 마리엔다리, 뮌헨 숙소 움밧 호스텔)

바이에른 티켓으로 뮌헨에서 퓌센 여행가기

(노이슈반슈타인 성, 마리엔 다리, 뮌헨 숙소 움밧)


나무위키-노이슈반슈타인 성 사진 참조



잘츠부르크에서 부랴부랴 뮌헨역을 도착하자마자


이동한 독일 여행의 첫 목적지. 바로 퓌센(Füssen, Fussen이 아니다.)



유럽 한 가운데에 작은 도시 퓌센은


바이에른 주 최하단에 자리잡은 도시로 알프스 산맥 동쪽 기슭에 작게 위치해있다.


오스트리아에서 5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으로


주변 레흐 강(Lech River)과 여러 호수들이 위치해있다. 뷔르츠부르크-아우구스부르크-로텐부르크-퓌센으로 이어지는


로멘틱가도(Romantic Strasse)의 종점이기도 한 퓌센은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독일 여행지로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과


호엔슈방가우 성(Schloss Hohenschwangau)으로도 유명하다.


인구 2만 명이 되지 않는 독일의 아름다운 시골마을이며


젊은 이들에겐 인생샷 찍기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



독일 대중교통 이용은 오스트리아와 마찬가지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게 확인이 가능한데 오스트리아는 OBB Scotty가 있다면


독일은 DB Navigator 어플로 열차, 버스, 트램, S Bahn, U Bahn 등을 통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


독일 철도청 어플리케이션인 DB Navigator에서 현위치(뮌헨)과 목적지(퓌센)을 입력하면


버스와 열차 등 최적의 조합으로 가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보통 열차로 퓌센을 가면


한 두번 환승을 해 두시간 십분 가량 걸리며


버스를 타고 열차를 타는 루트일 경우 뮌헨 러시아워가 겹치면


두시간 반 정도 걸린다.



나같은 경우 세시쯤 버스를 타고 Eresing 지역에 내려 열차로 환승했다.


물론 바이에른 티켓이 있다면 이 모든 교통수단은 무료로 활용이 가능!


보통은 뮌헨 중앙역에서 RE를 타고 퓌센역에 도착을 한다.





열차로 신나게 두어시간을 달린다. 


퓌센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여섯시였는데


아마 이 시간에 퓌센을 가는 사람은 뮌헨에서 업무를 일찍 끝낸 퓌센 주민이거나


나처럼 시간 계산을 잘못한 관광객 밖에 없을 것이야...ㅜㅜ



퓌센 중앙역 도착!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호엔슈방가우 성은 퓌센 중앙역(퓌센 시내)과


꽤 떨어져있어 중앙역 맞은편에서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산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혹시 몰라 찍어둔 버스 시간표.


대부분의 버스가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경유하는데


나같이 늦게 도착한 경우 버스 막차를 알아놔야한다. 


(성에서 퓌센 중앙역을 가는 막차는 19:30 차가 막차)


그렇지 않으면 비싸다고 유명한 독일 벤츠 택시를 탈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퓌센 중앙역 앞은 늘 단체 관광객으로 붐빈다.


여섯시가 넘어 캐리어를 버스 트렁크에 싣고 뮌헨이나 근처 숙소로 돌아가는 거겠지?


난 이제 올라가는데 말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78번 버스가 도착해 서둘러 탑승!


벤츠의 나라는 버스도 벤츠 버스다. 벤츠감성...


역시 바이에른 티켓으로 승차가능.



버스는 그렇게 약 10분정도 뒤에 슈방가우 인포메이션 센터 앞에서 내려준다.


유료 화장실과 인포센터가 있는데 역시 늦게 도착해서 문을 닫았다.



노을이 비추는 산을 배경삼아 보이는 노이슈반슈타인 성.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호엔슈방가우 성을 가는 길에는


티켓을 파는 판매소와 조금 더 지나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셔틀버스 티켓 판매소가 있다.


퓌센의 명물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관광객 입장에 제한을 두고 있어


성수기에 늦게 도착하면 이미 표가 매진되어 발걸음을 돌리기 일쑤.


http://www.neuschwanstein.de/englisch/tourist/


위 링크를 통해 미리 노이슈반슈타인 성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 노이슈반슈타인 성, 호엔슈방가우 성 티켓 가격(각각)

성인 - 13유로

18세 미만 아동 - 무료


※ 셔틀버스 가격

편도 - 1.8유로

왕복 - 2.5유로


※마차 가격

7유로


입장 티켓도 없고 셔틀도 없는 시간. 


그렇다고 뮌헨으로 되돌아 갈 수 없으니 퓌센의 명물 마리엔 다리에서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야경을 감상하기로 했다.


두 다리가 재산이다. 걸어 올라가보자.



걸어 올라가길 어언 40분.


유럽의 산길이라고 특별할 건 없었다. 40분 동안 생각한건


"남한산성 올라가는 길이랑 정말 똑같구나"


겉으로 보기에 생각보다 가깝다고 느껴 걸어 올라갈 예정이라면


편한 복장으로 오는 것을 추천하며, 경사가 완만한 편은 아니라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꽤나 고생할 것이다.


특히나 겨울은 눈이 쌓여있어 더욱 힘들다고 한다.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

1892년 완공된 성으로 바이에른 왕국의 왕인 루트비히 2세가 지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결정체.


성의 이름은 새로운(Neu)+백조(Schwan)+성(Stein). 즉 새로운 백조의 성이라는 의미.



포스팅 첫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많이 보았던 그림.


바로 월트 디즈니사의 그림의 모체로 사용된 성이 바로 노이슈반슈타인 성이다.


또한 이 성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도 등장하며


명성에 힘입어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노이슈반슈타인 성.


성은 이름대로 백조를 형상화해 만들었으며 가장 높이 솟은 탑은


백조가 날개를 접을 때 솟아난 깃털을 상징하며 성의 정면으로 갈 수록 낮아지다가


입구에서 다시 높이 솟은 모양도 백조가 웅크린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한다.



멀리 알프스 산맥 너머 노을이 지는 풍경 아래로


알프호수(Alpsee)와 조명이 켜진 호엔슈방가우 성이 보인다.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 호수와 호엔슈방가우 성도 돌아봤을텐데...


다음 퓌센 여행을 위해 남겨놓았다고 위로를 해본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인 마리엔 다리(Marienbrücke)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만든 루트비히 2세의 어머니 이름인 마리아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다리는 튼튼하나 바닥의 나무 갑판 사이로 절벽 아래가 보여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데


내가 갔을 땐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있어 없던 고소공포증이 생길 것만 같았다.


마리엔 다리에서 보이는 성은 사실 성의 뒤편이다.



한 낮의 밝은 노이슈반슈타인 성도 아름답지만


노을을 배경으로 조명이 비추는 모습 역시 나름 운치있는 모습.


사실 이 늦은 시간대에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관람하는 한국인이 얼마나 있을까.



그렇게 하산을 하고 느지막히 뮌헨에 돌아왔다.


뮌헨에서 1박은 움밧 시티 호스텔이라는 곳에서 머물렀는데


유로 유스라는 호스텔과 함께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숙소이다.


한글로 된 안내문을 따로 배포해 줄 정도로.


움밧 시티 호스텔 위치는 뮌헨 중앙역에서 도보로 3분거리로


뮌헨을 거점으로 삼고 바이에른 주 여행을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곳은 없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움밧 시티 호스텔에서 10m 떨어진 유로 유스 또한 마찬가지.





화장실 등 위생은 깔끔한 편으로 베드버그는 없었다.


체크인을 하면 무료 맥주쿠폰을 주는데 1층에 위치한 


womBar라는 바에서 간단히 목을 축이고 외국 친구들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놀기 좋아한다면 정말 딱!인 움밧 시티 호스텔



체크인할 때 반드시 수건을 달라고 해야 수건을 준다. 꼭 말하자.


여권으로 본인임을 인증한 후 카드키를 받고 방으로 올라가면 되겠다.


호스텔마다 있는 사물함은 움밧 역시 있는데 24인치 캐리어도 충분히 들어갈 사이즈라


크기 걱정은 덜어도 될듯 싶다.



12시 넘어 배가고파 늦게까지 연 식당이 있을까 두리번 거리며


우연히 발견한 케밥 가게에서 케밥 하나 야무지게 만들어달라고 했다.


저분 팔에서 떨어진 털이 들어가지 않길 기도하면서 조마조마...



다행히 털은 없었고 맛은 있었다. d(´▽`*)


이번 퓌센 여행은 워낙 정신없이 움직이기만 하고


빈약한 여행이어서 아쉬움만 많이 남았다.


여행은 철저히 준비 할 수록 많이 남는다는 명언을 되새기며


뮌헨에서의 첫날을 아쉽게 마감한다. 


내일의 뷔르츠부르크 여행을 위해!

 


 

이상 독일 뮌헨에서 퓌센여행 짤막한 포스팅이었습니다.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궁금하신 점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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